서울 아파트도 거래절벽… 9월 3915건, 전년비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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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아파트 거래 건수가 한 달 새 15% 가까이 감소하며 이른바, '거래절벽' 상태로 진입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지속적인 주택 담보 대출 규제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금리 인상 기조가 심화되자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거래량 감소는 호가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통상적인 흐름과 달리 최근 서울 아파트 시세는 비(非)강남지역 중심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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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값은 전주보다 0.09%↑
서울 지역 아파트 거래 건수가 한 달 새 15% 가까이 감소하며 이른바, ‘거래절벽’ 상태로 진입하고 있다. 각종 대출 규제와 함께 수도권 곳곳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데다 주택담보대출 이자까지 급상승한 탓이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서울 지역 9월 아파트 거래량은 3915건으로 8월의 4589건 대비 14.7% 급감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6월 7742건, 7월 6564건에 이어 하향일로다. 특히 6796건이었던 지난해 9월에 비해선 42.4%나 감소했다.
금융당국의 지속적인 주택 담보 대출 규제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금리 인상 기조가 심화되자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해 1∼9월 누적 아파트 거래량에서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43만629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늘었고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도 22만1622건으로 7.9% 증가했다. 그러나 이 기간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5만725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했다. 각종 규제로 인해 서울 지역 내 아파트 거래가 절벽에 들어서고 있는 방증이다. 다만 거래량 감소는 호가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통상적인 흐름과 달리 최근 서울 아파트 시세는 비(非)강남지역 중심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셋값 상승과 매물 부족으로 주거 불안이 커진 가운데 서민층에서는 대출 여건에 맞는 중저가 아파트로 수요가 이동하면서 이 같은 상승세를 유지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넷째 주(26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9% 올랐다. 상승폭은 전주의 0.13%보다 0.04%포인트 줄었지만 올해 들어 이번 주까지 서울 아파트의 누적 상승률은 8.73%로, 전년 동기의 6.88%보다 1.85%포인트 확대됐다. 연간 기준으로는 서울 아파트 시세가 여전히 가파른 상승세인 셈이다. 부동산원은 “일부 지역과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을 낮춘 매물이 나와 하락 거래가 이뤄진 한편, 수요가 탄탄한 인기 단지에서는 오른 값에 거래가 성사되는 등 지역별 등락이 엇갈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자료에서 한강 이북 14개 자치구 아파트는 0.22% 올랐다. 성북구가 0.39%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서대문구(0.36%)와 종로구(0.35%)도 상승을 주도했다. 강북구와 도봉구도 각각 0.32%나 올랐다. 반면 한강 이남의 강남구는 0.38% 하락했고 서초구(-0.35%) 및 송파구(-0.22%)도 하락폭이 컸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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