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 1년새 15%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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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가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지난 1년 동안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가 전세가 오르는 폭보다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외곽지역의 월세가 가장 큰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나 무주택 서민의 주택난이 커진 것이 수치로 확인됐다.
3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년 간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 상승률(지난해 9월 대비 올해 9월)은 15.1%(144만3000원→166만1000원)로 같은 기간 전세 상승률(10.7%, 5억7926만원→6억4100만원)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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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금액 144만→166만원 상승
10%초반대 전세·매매 상승률 추월
‘노도강’ 16%↑, 외곽 서민 ‘직격탄’

임대료가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지난 1년 동안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가 전세가 오르는 폭보다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외곽지역의 월세가 가장 큰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나 무주택 서민의 주택난이 커진 것이 수치로 확인됐다.
3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년 간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 상승률(지난해 9월 대비 올해 9월)은 15.1%(144만3000원→166만1000원)로 같은 기간 전세 상승률(10.7%, 5억7926만원→6억4100만원)보다 높았다. 이는 서울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률(10.4%, 12억4149만원→13억7007만원)보다도 높은 수치다.
특히 노원·도봉·강북 등이 속한 동북권의 월세 상승률은 16.2%로 서울 전역에서 가장 높았다. 금천·관악·구로 등이 속한 서남권은 16.1%로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서울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이 같은 기간 동북권(14%), 서남권(14.6%) 오른 것보다 높은 상승률이다. 그외 지역에서 월세 상승률은 ▷도심권 13.1% ▷서북권 14% ▷동남권 14.5%로 나타났다.
평균 전세가 또한 동북권(12.9%)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동북권의 9월 평균 전세가격은 5억846만원으로 1년 전(4억5048만원)보다 약 5800만원 늘었다. 그 뒤로는 서남권(10.8%, 4억8571만원→5억3835만원), 동남권(9.7%, 8억7449만원→9억5920만원), 서북권(9.2%, 5억2672만원→5억7512만원), 도심권(9.1%,7억400만원→7억6838만원) 순으로 상승률을 보였다.

동북권과 서남권은 기타 3개 권역에 비해 주택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올해 9월 기준 서울 서남권아파트의 평균 월세는 125만7000원으로 동남권(239만3000원)의 절반 수준이다. 그럼에도 월세의 상승 폭은 더 크게 나타나 무주택 서민층의 주거비 부담은 심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월세의 평균 보증금(1억9445만원→1억9568만원)은 지난 1년 사이 전 권역 평균 0.6% 증가해 큰 변동이 없었다.
업계에서는 공급부족과 정부의 실거주 중심 부동산정책에 따라 전세 물량이 급감하면서 전세 가격이 올랐지만 보증금을 그만큼 올리지 못하는 임차인들이 차액을 월세로 부담한 결과로 보고 있다. 전세의 월세화에서 더 나아가 ‘반전세의 월세화’까지 더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특히 외곽지역은 이미 전세대출 의존도가 높은 임차인이 많아 보증금 인상분을 추가 대출로 감당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부동산시장에서는 월세 과열이 지속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올해 1~10월 누적 서울아파트 전월세 거래 총 18만5095건 가운데 월세(반전세 포함) 계약은 50.9%로 과반을 넘는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월세 거래 비중은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절반을 넘게 될 전망이다.
김효선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외곽은 절대적인 월세 수준이 강남권보다 낮기 때문에 같은 금액이 올라도 충격이 더 큰 것”이라며 “전세가격이 상승하고 대출 제약이 강화된 상황에서는 보증금 증액보다 월세를 더 부담하는 방식이 계약의 뉴노멀(new normal)로 굳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계약갱신 종료 후 신규 계약을 하게 되면 인상분이 한꺼번에 반영되는데, 이 증액분이 월세로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서울의 신규 임차수요가 경기·인천 이동으로 밀려 나가고 있어 서울의 인접지역 역시 전월세 매물 감소현상을 겪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희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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