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소리 커지는 민주당 중진들…“국민이 우리를 용서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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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이 좀처럼 봉합되지 않는 가운데 당 중진들의 우려와 자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신천지 집단 입당 의혹 조사 결과 공개와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문제 등을 둘러싸고 당내 공방이 이어지자 중진들이 직접 나서 단합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우원식 전 국회의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도대체 언제까지 이럴 겁니까. 그것이 지금 국민의 삶보다 더 중요한 일입니까"라며 당내 갈등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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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빛의 혁명 이재명 정부 지켜야”
안규백 “싸우는 모습 더는 보이지 말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병도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다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30/mk/20261030105402851jqnz.jpg)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우원식 전 국회의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도대체 언제까지 이럴 겁니까. 그것이 지금 국민의 삶보다 더 중요한 일입니까”라며 당내 갈등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우 전 의장은 비상계엄과 내란 사태를 극복하고 이재명 정부를 출범시킨 것은 국민이 민주당에 다시 기회를 준 결과라며 “국민께서 어렵게 만들어주신 이 소중한 기회마저 내부의 다툼과 분열로 허비한다면 국민은 다시는 우리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생을 살리는 데 우리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도 시간이 모자란다”며 “상대를 베는 말이 아니라 동지를 품는 말을 해달라. 갈라진 틈을 더 벌리는 말이 아니라, 그 틈을 메우는 통합의 언어를 써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지원 의원도 지난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내 단합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항소심 무죄 판결 이후 야권의 대권 경쟁 구도를 언급하며 “우리에게는 빛의 혁명으로 탄생해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이재명 정부가 있고, 이제 취임 100일도 안 된 김민석 대표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각자도생의 시간이 아니다. 닥치고 뭉쳐서 신천지, 조희대 사법부 문제를 현명하게 극복해야 한다”며 “내분이 제일 큰 위험, 제일 큰 적”이라고 짚었다.
안규백 의원도 지난 27일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상황이 녹록지 않은데 지도부 최고위 등에서 싸우는 모습을 보이지 말자”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지도부를 향해 공개적인 충돌을 자제하고 당내 갈등을 관리해야 한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최근 신천지 집단 입당 의혹 조사 결과 공개 여부를 놓고 친정청래계와 지도부 사이에 이견을 드러냈다. 조희대 대법원장 문제를 두고도 탄핵을 우선 추진해야 한다는 강경론과 국정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맞서고 있다.
당 지도부가 갈등 수습에 나서고 있지만 당내 공개 발언과 공방이 이어지면서 중진들 사이에서도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아울러 예산 국회를 앞두고 민생 현안 대응에 당력을 집중해야 할 시점에 내부 갈등이 계속되면서 집권 여당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돌아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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