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여기 막히고 저기 막히고”···꽉 막힌 전주 기린대로, 시민 불만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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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공사 중인데, 여기는 또 무슨 공사를 하는지 모르겠네."
지난 27일 전주시 기린대로에서 길을 지나던 시민들이 차량으로 꽉 막힌 도로를 바라보며 이같이 말했다.
전주시민 차모씨(23)는 "공사가 지속되면 통행에 불편을 자주 겪고 있다"며 "(BRT를 통해)시내버스 통행 시간이 단축되는 효과가 있다지만, 5분 정도로 알고 있어 효율성 측면에서 이렇게 불편을 감수하며 진행해야 하는 공사인가 싶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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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드는 차로에 정체·끼어들기까지 ‘아슬아슬’··· 시 “공정률 50%, 12월 말 개통”

“여기저기 공사 중인데, 여기는 또 무슨 공사를 하는지 모르겠네.”
지난 27일 전주시 기린대로에서 길을 지나던 시민들이 차량으로 꽉 막힌 도로를 바라보며 이같이 말했다.
왕복 6차로 도로 한가운데에서는 양방향 1개 차로씩, 모두 2개 차로를 막은 채 공사가 한창이었다. 도록 폭이 갑자기 좁아지자 1차로를 달리던 차량들이 2차로로 몰렸고, 일대 교통 흐름은 눈에 띄게 느려졌다. 경기장 사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차량 행렬이 교보빌딩 사거리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이 구간에서는 전주시가 ‘금암급수구역 기린대로 배수본관 설치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사 기간은 지난 9월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이며, 도로 중앙 차로의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시에 따르면 이번 공사는 앞으로 들어설 마이스(MICE) 복합단지에 대비해 수압을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배수 관리를 하기 위한 사업이다. 현재 공정률은 70% 수준으로 당초 예정보다 일찍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배수본관 공사가 끝나도 기린대로의 차로 통제는 당분간 이어진다는 점이다. 여의 교차로부터 한벽교 교차로 까지 약 9.5km 구간에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구축하는 사업이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조성하는 2단계 공정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시는 배수본관 공사를 마친 뒤에도 중앙부 차로 통제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날 기린대로 곳곳에서는 중앙 차로를 막고 버스전용차로를 조성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시청 인근과 한옥마을 인근, 추천대교 일대에는 도로 한 가운데에 차량 통행을 막는 울타리가 설치됐다. 평소 통행량이 많은 구간에서는 차로가 줄어드는 지점을 앞두고 무리하게 끼어들거나 급제동 하는 차량도 눈에 띄었다.
시는 기린대로 BRT 2단계 공정인 중앙정류장 설치와 차선 도색 등 12월까지 마무리하고, 12월 말 정식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부터 시내를 가로지르는 주요 도로인 기린대로 곳곳에서 공사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편과 불만도 쌓여가고 있다.
전주시민 차모씨(23)는 “공사가 지속되면 통행에 불편을 자주 겪고 있다"며 “(BRT를 통해)시내버스 통행 시간이 단축되는 효과가 있다지만, 5분 정도로 알고 있어 효율성 측면에서 이렇게 불편을 감수하며 진행해야 하는 공사인가 싶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박모씨(26)도 “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대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 공사 전보다 배로 늘어 피로감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지난 7일에는 전주시 열린소통 공간에 “BRT를 중단하고 도로 포장이나 해달라”는 민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글쓴이는 “BRT가 도로 정체를 더 유발한다"라며 사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BRT 운영 시 예상되는 일평균 이용객 수와 대중교통 전환 예측 교통량, 통행 속도 변화 예측 등의 정보를 공개해달라고 요구했다.
전주시는 12월 말까지 공사를 차질없이 마무리하고 실제 운영까지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시 버스정책과 관계자는 “현재 기린대로 BRT의 누적 공정률은 약 50%"라며 "연말까지 공사를 끝내 시민들이 차질없이 이용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준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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