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진영 53석 확정 '과반 붕괴'…反네타냐후 연합 48석

최종일 선임기자 2026. 10. 3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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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선 최종 개표가 30일(현지시간) 완료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집권 진영은 53석을 확보하는 데 그쳐 종전 과반 의석이 무너졌고, 반(反)네타냐후 진영은 48석을 얻었다.

반네타냐후 진영도 48석에 머물러 어느 쪽도 단독으로 연립정부 구성에 필요한 과반 의석인 61석을 확보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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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선 개표 완료…아랍계 정당들 19석으로 역대 최다 의석
어느 진영도 과반 못얻어…반네타냐후-아랍계 연대 여부가 핵심
이스라엘 야샤르당 대표인 가디 아이젠코트 전 참모총장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이스라엘 총선 최종 개표가 30일(현지시간) 완료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집권 진영은 53석을 확보하는 데 그쳐 종전 과반 의석이 무너졌고, 반(反)네타냐후 진영은 48석을 얻었다. 양측 모두 전체 120석인 크네세트(이스라엘 의회)에서 과반인 61석에 미치지 못했다. 아랍계 정당들은 역대 최다인 19석을 차지했다.

이스라엘 중앙선거관리위원회(CEC)에 따르면 최종 투표율은 77.9%로 집계됐다. 유권자 571만 6665명이 투표에 참여해 수십 년 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정당별 의석수는 네타냐후 총리의 리쿠드당이 27석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디 아이젠코트 전 참모총장이 이끄는 야샤르당이 21석, 나프탈리 베네트 전 총리의 비야하드당이 12석을 차지했다.

아랍계 정당 하다시·타알·발라드로 구성된 공동명단(Joint List)은 11석, 또 다른 아랍계 라암은 8석을 얻었다. 민주당은 8석을 확보했고, 이스라엘 베이테누와 연합토라유대교, 극우 성향의 오츠마 예후디트는 각각 7석을 기록했다. 샤스와 종교시온주의당은 각각 6석을 얻었다.

이번 결과에 따라 네타냐후 진영은 기존 의회에서 보유했던 68석보다 15석 줄어든 53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반네타냐후 진영도 48석에 머물러 어느 쪽도 단독으로 연립정부 구성에 필요한 과반 의석인 61석을 확보하지 못했다.

특히 아랍계 정당들이 합계 19석을 얻어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점이 눈에 띈다. 기존 의회에서 두 정당이 보유했던 10석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

아랍계 정당이 반네타냐후 진영과 협력한다면 과반을 확보할 수 있지만, 민주당을 제외한 반네타냐후 진영 주요 정당들은 공동명단이나 라암과의 연대에 선을 긋고 있다. 이에 따라 아랍계 정당의 의석이 실제 연립정부 구성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중앙선관위는 최종 결과를 발표하면서 투표 과정에서 광범위한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최근 카타르가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활동을 벌였을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딘 리브네 선관위 사무총장은 전날 관련 보도가 "전혀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오류나 이의 제기 등에 대한 최종 확인 절차를 마친 뒤 11월 4일 공식 결과를 이츠하크 헤르초그 대통령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헤르초그 대통령은 각 정당 대표를 만나 차기 정부 구성 적임자에 대한 추천 의견을 듣는다.

크네세트는 차기 연립정부 구성 협상이 진행되는 것과 관계없이 11월 10일 개원할 예정이다. 연정 협상은 어느 진영도 과반에 근접하지 못한 만큼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이며, 두 달 이상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헤르초그 대통령은 29일 정당 지도자들에게 또다시 총선을 치르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다른 선거를 피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한다"며 "이곳에 오는 모든 사람이 열린 마음으로 협상에 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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