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업익 100조에도 '기술·품질' 강조…호황 속 위기의식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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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경영진이 글로벌 테크 기업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돌파한 성과에도 기술·품질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반도체 호황에 안주하기보다 차세대 기술 확보와 제조 효율 개선, 완제품 사업의 경쟁력 회복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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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황 속 차세대 기술·수율 개선 강조…고객 신뢰 확보 주문
노태문 사장 "제품 완성도·원가 경쟁력 강화"…AI·로봇 등 신사업 육성
![반도체(DS) 부문의 전영현 부회장(왼쪽부터), 모바일·가전(DX) 부문의 노태문 사장. [출처=삼성전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30/552778-MxRVZOo/20261030090544760ypse.jpg)
삼성전자 경영진이 글로벌 테크 기업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돌파한 성과에도 기술·품질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반도체 호황에 안주하기보다 차세대 기술 확보와 제조 효율 개선, 완제품 사업의 경쟁력 회복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과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창립 57주년 기념사를 통해 기술 경쟁력과 사업 체질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 부회장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반도체 산업에 새로운 성장 기회가 열리고 있지만 글로벌 경제와 산업 환경의 불확실성도 여전히 높다"며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실적 개선에도 반도체 기술 경쟁력 회복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전 부회장은 "최근 실적은 개선됐지만 우리의 기술 경쟁력이 충분히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차세대 기술 경쟁력 확보와 제조 효율 고도화, 완벽한 품질 확보와 수율 향상이라는 반도체업의 기본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DS부문은 올해 3분기 매출 147조1000억원, 영업이익 106조5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메모리 수요 확대에 힘입어 높은 수익성을 달성했지만 기술 경쟁력 확보와 고객 신뢰 유지가 여전히 중요한 과제라는 의미다.
전 부회장은 "호황을 이유로 고객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우월적 지위를 내세우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며 반도체 시장의 호황 여부와 관계없이 고객과의 신뢰를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완제품 사업을 이끄는 노 사장 역시 제품 완성도와 품질, 원가 경쟁력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노 사장은 "무엇보다도 제품의 완성도, 품질, 오퍼레이션 등 디바이스 사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높여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품의 신뢰성을 높이고 차별화된 AI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공급망 관리 역량을 강화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사업 육성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인텔리전트 아이웨어와 AI 컴패니언 디바이스, AI TV, 홈 컴패니언 가전 등 차세대 제품의 성공 사례를 확대하고 로봇·공조·의료기술·전장 분야에서는 핵심 기술과 개발·제조 인프라 확보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창립 57주년을 맞아 별도의 기념식을 개최하지 않고 경영진 기념사로 행사를 대체했다. 향후 창립기념식은 60주년과 70주년 등 10년 단위로 개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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