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 벌어지고 화면 깜빡이고…'아이폰 듀오' 초유의 상황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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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처음 선보인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의 결함을 인정한지 얼마 되지 않아 또다시 품질 논란이 일고 있다.
작성자는 "(아이폰 듀오) 힌지 단차로 내부가 보이는 문제 발생"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영상·사진을 공개했다.
애플 대변인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소수의 아이폰 듀오 제품에서 내부 화면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면서 문제가 발생한 제품을 교체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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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결함 인정 이후에도
플리커링 현상 등 주장 나와
힌지 틈 속 기기 내부도 보여

애플이 처음 선보인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의 결함을 인정한지 얼마 되지 않아 또다시 품질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엔 기기를 접는 경첩(힌지) 부위에 틈이 벌어져 폰 내부가 보인다는 주장이 나왔다. 애플이 일부 제품 화면 문제를 인정하고 무상 교체에 나섰지만 새로운 이상 사례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또 확산하고 있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아이폰 듀오 새로운 이슈 발생'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아이폰 듀오) 힌지 단차로 내부가 보이는 문제 발생"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영상·사진을 공개했다.
영상과 사진을 보면 기기 힌지 부위가 벌어진 틈으로 내부가 엿보인다. 접고 펴는 공간 사이에 생긴 틈을 그대로 둘 경우 먼지나 이물질이 안쪽으로 유입될 수 있다.
다만 이 게시글만으로 실제 설계상 결함인지, 특정 제품에서 나타난 조립 불량인지 판단할 순 없는 상태다. 애플이 이 같은 힌지 틈새 문제를 결함으로 인정한 상황도 아니다.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선 아이폰 듀오 화면이 불규칙하게 번쩍이는 이른바 '플리커링' 현상이 발생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29일 레딧의 아이폰 듀오 게시판엔 '새로운 문제가 등장했다'는 제목의 9초짜리 영상이 공유됐다.
영상을 보면 아이폰 듀오 화면을 움직일 때마다 플리커링 현상이 나타난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디스코 모드'라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소프트웨어가 아닌 하드웨어 문제일 수 있다는 반응도 나왔다. 이 또한 영상과 댓글만으로 문제의 원인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는 없다.

아이폰 듀오는 지난 23일 출시된 이후 국내외에서 잇따라 품질 논란에 휩싸였다. 제품을 사용하기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안쪽 화면의 접힘선을 따라 균열이나 선이 생겼다는 제보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쏟아졌다. 일부 사용자는 힌지 부근에서 이상을 느낀 뒤 화면이 손상됐다고 주장했다.
극한 조건에서 진행된 내구성 시험도 논란에 불을 붙였다. 구독자 약 1010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제리릭에브리띵'은 지난 24일 아이폰 듀오에 갤럭시 스마트폰 때와 마찬가지로 모래·먼지를 뿌린 뒤 접고 펴는 시험을 진행했다. 채널 운영자는 기기가 완전히 닫히지 않자 힌지 내부에 쌓인 먼지의 저항을 지적했다.
기기를 펼쳐 반대 방향으로 힘을 가하는 시험에서는 본체가 부러지지 않았지만 내부 화면 중앙에서 가장자리까지 초록색 줄이 나타났다. 다시 힘을 가하자 줄이 세 개로 늘었고 화면은 터치에도 반응하지 않았다. 진행자는 힌지가 기기 변형을 충분히 막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도 먼지가 원인인지 힌지 자체의 강성 문제인지는 단정하지 않았다.
이 시험은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8'을 대상으로 했던 시험과도 대조됐다. 당시 갤럭시Z폴드8은 접히는 방향과 반대로 여러 차례 힘을 받아 외관 일부가 손상됐지만 내부 화면은 작동했다.
내부 화면이 손상되는 원인과 관련해선 힌지 구조 때문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전자기기 수리 전문 업체 아이픽스잇은 기기를 접을 때 화면 아래 전선이 지나는 중앙 지지대에 응력이 집중됐을 수 있다고 봤다.
국내에서는 내구성 논란 이후 중고 거래 가격이 하락하고 일부 사전예약 구매자가 주문을 취소한 사례도 나왔다.
애플은 결함을 공식 인정했다. 애플 대변인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소수의 아이폰 듀오 제품에서 내부 화면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면서 문제가 발생한 제품을 교체하겠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신규 판매 물량과 별도로 교체용 제품을 확보해 국내 교체 수요에 대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결함의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김대영/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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