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친구라 묻고 살려했다”…헤이지니 前직원, ‘사당귀’ 보고 입 열어

배우근 2026. 10. 30. 05: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9일 '리스팩트 이진호'에는 헤이지니의 회사에서 근무했던 A씨의 추가 인터뷰가 공개됐다.

A씨는 우연히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한 헤이지니의 모습을 보게 됐다고 했다.

A씨는 회사에서 반복적으로 발작 증세를 보였고, 당시 헤이지니로부터 "다른 직원들이 보기에 좋지가 않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때문에 2018년 12월 중순 회사 측이 무급휴직을 먼저 제안했다는 게 A씨 설명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회사선 “발작 모습 보기 안 좋다” 주장
사진 | 유튜브 채널 ‘헤이지니’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29일 ‘리스팩트 이진호’에는 헤이지니의 회사에서 근무했던 A씨의 추가 인터뷰가 공개됐다.

A씨는 오랜 시간이 흐른 뒤 폭로에 나선 이유부터 설명했다. 그는 회사를 떠나는 과정에서 배신감을 느꼈지만 한때 친구였기 때문에 계속 묻고 살려고 했다고 밝혔다. 헤이지니와 관련한 SNS 계정도 보지 않기 위해 팔로우를 끊었다고 했다.

그런 A씨의 마음을 돌린 건 과거 방송이다. A씨는 우연히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한 헤이지니의 모습을 보게 됐다고 했다. 헤이지니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최연소 보스로 출연해 “일할 때는 수평적으로 하려고 많이 노력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헤이지니’


A씨는 자신이 가장 힘들었던 시기와 방송 촬영 시점이 겹친다는 점에서 충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정말 힘들어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고통스러웠던 순간에 TV에서 그렇게 좋은 사장님인 척하는 걸 보니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방송에 등장한 직원 중에는 자신과 함께 야근했던 사람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A씨가 무급휴직에 들어간 과정에 대한 새로운 주장도 나왔다. A씨는 회사에서 반복적으로 발작 증세를 보였고, 당시 헤이지니로부터 “다른 직원들이 보기에 좋지가 않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때문에 2018년 12월 중순 회사 측이 무급휴직을 먼저 제안했다는 게 A씨 설명이다. 이는 키즈웍스 측이 앞서 밝힌 입장과는 결이 다르다. 키즈웍스는 건강에 부담이 된다면 근로시간을 줄이고 업무 일정을 멈춰도 된다며 휴가와 휴직을 통해 쉴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연봉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키즈웍스는 지난 27일 공식 입장을 통해 A씨의 연봉을 25% 인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A씨는 입사 당시 연봉이 2000만원이었고 이후 2100만원으로 한 차례 올랐다며 실제 인상률은 5%라고 반박했다.

A씨는 앞서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도 공개했다.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회사 인근으로 이사한 뒤 월세 등을 제외하면 생활이 어려운 상황이었고, 당시 헤이지니가 이를 보고 연봉을 올려주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 헤이지니 SNS


상여금에 대한 설명도 엇갈린다. 키즈웍스는 A씨가 휴직 중에도 별도의 상여금을 지급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이에 대해 자신에게만 특별히 지급한 돈이 아니라 매년 전 직원에게 지급하던 연말 상여금이었다고 반박했다.

재택근무 여부도 양측 주장이 다르다. 키즈웍스는 상황에 따라 근무시간을 조율하거나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재직 기간 실제 재택근무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장 첨예하게 충돌하는 부분은 산업재해다. 키즈웍스는 A씨의 산재 신청을 방해하지 않았으며 외부 공인노무사를 소개하고 신청 절차를 안내했다고 밝혔다. A씨는 반대로 회사가 근로복지공단에 업무와 질병의 연관성을 부인하는 취지의 의견을 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과거보다 호전됐다고 밝혔다. 키즈웍스는 공식 입장에서 A씨가 건강을 잃고 힘든 시간을 보낸 데 대해 “사실관계를 떠나 진심으로 안타깝고 송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상황에 대한 서로 다른 기억과 인식이 있을 수 있다며 온라인에서 확산되는 일부 내용은 회사가 확인한 사실관계와 차이가 있다고 반박했다.

A씨가 원한다면 직접 또는 대리인을 통해 이야기를 듣고 회사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논의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kenny@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