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버스, 정상 운행한다… 임단협 극적 타결로 파업 철회

이범구 2026. 10. 30.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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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버스 노사가 30일 새벽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 극적으로 합의해 이날 예고했던 파업을 철회했다.

추미애 경기지사는 대변인 서면브리핑을 통해 "도민의 일상과 안전한 출퇴근길을 지키기 위해 파업 없이 합의라는 결단을 내려준 노사 양측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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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급 3.2% 인상·이틀 연속 휴일 보장
서울 버스 동일 임금은 추후 논의키로
추미애 "파업 없이 노사 합의에 감사"
30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경기지역 버스업체 노사 최종 조정회의에서 노사 양측과 조정위원들이 협상을 타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버스 노사가 30일 새벽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 극적으로 합의해 이날 예고했던 파업을 철회했다. 첫차 운행을 불과 2시간 남겨두고 노사가 합의점을 찾으면서 출근길 교통 대란은 피하게 됐다.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과 사용자 측은 수원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최종 조정회의를 열어 이날 오전 2시 32분께 임단협 조정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예고했던 총파업을 철회했으며, 수원·용인·고양·성남 등 도내 29개 업체 소속 시내버스와 광역버스 등 4,130대(854개 노선)는 모두 이날 첫차부터 평시대로 정상 운행한다.

전날 오후 3시부터 협상에 들어간 노사는 입장차를 쉽게 좁히지 못해 자정이던 조정 시한을 사측 요청으로 이날 오전 3시까지 연장한 뒤 정회를 거듭하는 진통 끝에 절충점을 찾았다.

노사는 올해 준공영제(공공관리제)와 민영제 노선의 시급을 3.2%씩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노사는 주 2일 휴일을 이틀 연속 및 고정 요일에 부여하기로 했으며, 전 조합원 독감 예방접종 실시와 연간 무사고자에 대한 3일 유급 포상휴가제(당초 5일 요구) 시행에도 합의했다.

최대 쟁점이던 '서울지역 버스와의 동일임금 도달' 문제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경기도의 어려운 재정 여건을 감안해 노조가 한발 물러섰고, 도와 사측도 서울 동일임금 이행에 대해 진정성 있는 약속을 해 합의에 이르렀다"며 "버스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최소한의 환경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추미애 경기지사는 대변인 서면브리핑을 통해 "도민의 일상과 안전한 출퇴근길을 지키기 위해 파업 없이 합의라는 결단을 내려준 노사 양측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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