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정은, 중국에 북미대화 의중 전달 가능성"

2026. 10. 29.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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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주 중국 단둥을 방문했을 때 중국 지도부에 북미대화와 관련한 자신들의 입장을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정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근 당일치기 방중에 대해 중국군의 6·25전쟁 참전일을 기념하는 것 외에 다른 숨은 목적이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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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정보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주 중국 단둥을 방문했을 때 중국 지도부에 북미대화와 관련한 자신들의 입장을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중국은 북미 사이를 적극적으로 중재할 의도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정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근 당일치기 방중에 대해 중국군의 6·25전쟁 참전일을 기념하는 것 외에 다른 숨은 목적이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윤건영 / 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 "'신압록강대교의 직접 시찰 목적이 첫 번째이고, 두 번째는 북미 대화와 관련한 북측의 의중을 중국 지도부에 전달했을 것으로 본다'라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국정원은 김정은 단둥 방문 시 최선희 외무상과 김성남 노동당 국제비서 등 '외교 라인'이 총출동했고, 최 외무상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여러 차례 목격됐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북미 대화 성사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지는 않는다는 취지로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또한 북한이 다음 달 중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전후 국면전환 가능성을 열어두고 그에 대비하는 것 같다고 관측했습니다.

다만, 국정원은 중국의 역할이 그렇게 크지 않을 거라며, 중국은 김정은의 입장을 미국에 부드럽게 전달할 수는 있지만, 적극적으로 중재할 의도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한편, 이종석 국정원장은 김 위원장의 딸 이름이 '김주애'가 맞다고 확인하며, 북한에서 후계자 내정 단계가 더 공고화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김주애가 군사 분야 행사에서만 기념 촬영을 하고, 핵·미사일 분야에서 실무에 관여하는 모습도 연출하며 '군 지도자' 서사를 구축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특히 김정은 정권이 김여정, 조용원, 최선희, 박정천 등 '핵심 이너서클'의 친위 체제를 바탕으로 체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간부들에 대한 기강 확립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유영하 / 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북한 당국이) 총정치국 대형비리 사건을 계기로 시작된 군 부정부패 사정 작업을 당·정 전체 간부까지 확대하며 4개월째 지속하고 있다고…"

국정원은 한미 정보협력과 관련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구성 핵시설' 발언으로 인해 일부 정보 공유가 제한되는 건 사실이라고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극히 일부 정보만 제한되고, 이는 국정원 정찰 자산으로 충분히 보충할 수 있다며 국민들이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영상편집 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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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림(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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