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이어 진에어까지…항공업계도 해킹 몸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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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에 이어 진에어(272450)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앞선 두 항공사는 외부 항공 IT 시스템 운영사에서 고객 예약정보가 유출된 반면, 진에어는 자사 회원정보 조회 시스템을 대상으로 외부 해킹 공격이 이뤄졌다.
다만 외부 수탁사를 통한 예약정보 유출에 이어 항공사 자체 회원정보 조회 API를 겨냥한 공격까지 확인되면서 고객정보 관리와 외부 연계 시스템의 보안 점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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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출 고객에 이메일로 개별 통지…"개인정보 2차피해 사례 확인 안돼"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에 이어 진에어(272450)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앞선 두 항공사는 외부 항공 IT 시스템 운영사에서 고객 예약정보가 유출된 반면, 진에어는 자사 회원정보 조회 시스템을 대상으로 외부 해킹 공격이 이뤄졌다. 항공업계에서 잇따라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보안 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외부의 비정상적인 공격으로 회원 1454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공지했다.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과 생년월일, 휴대전화번호 등이 포함됐다. 다만 비밀번호와 금융정보, 결제 내역 등은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진에어는 지난 28일 회원정보 조회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대상으로 한 외부 공격을 확인하고 해당 IP 주소를 차단하는 등 보호조치를 완료했다.
API는 서로 다른 시스템이나 프로그램이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연결하는 통로다. 이번 사고는 회원정보를 조회하는 API를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례로, 구체적인 공격 방식과 보안 취약점 등은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진에어는 사고 확인 이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24시간 비상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현재까지 유출된 개인정보의 부정 사용이나 2차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에게는 이메일로 개별 통지하고, 피해 접수와 유출 여부 확인을 위한 고객서비스센터 및 전용 이메일 창구도 운영할 예정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이번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전사 보안 인프라와 모니터링 체계를 점검해 고객정보 보호를 위한 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글로벌 항공 IT 시스템 운영사인 아마데우스를 통해 고객 예약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파악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일, 아시아나항공은 23일 각각 관련 사실을 확인했다.
양사에서 유출된 정보는 고객 예약번호로, 무단 접근이 발생한 시점은 2023년 8월부터 지난 9월 사이로 추정된다. 정확한 침해 시점과 유출 범위는 조사 중이다.
예약번호는 통상 6자리 안팎의 영문·숫자 조합으로, 항공사 측은 예약번호만으로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은 작다는 입장이다. 예약정보를 조회하려면 탑승객 이름과 출발일 등 추가 정보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자체 시스템이나 내부 데이터베이스가 직접 침해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외부 수탁사를 통한 예약정보 유출에 이어 항공사 자체 회원정보 조회 API를 겨냥한 공격까지 확인되면서 고객정보 관리와 외부 연계 시스템의 보안 점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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