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로 갈아 탔는데…“모든 담배는 해롭다”

최혜림 2026. 10. 29.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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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갑에 새겨져 있는 무서운 경고들, 담배에 들어있는 유해성분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작 표기된 유해 성분은 타르와 니코틴, 발암물질 여섯 종 뿐인데요.

정부가 담배에 들어있는 46종의 유해성분 검사 결과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전자담배는 '몸에 덜 해롭다'는 인식이 있어 판매량이 꾸준히 늘었는데, 이번 성분 분석으로 발암물질을 비롯한 다수의 유해성분이 확인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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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담뱃갑에 새겨져 있는 무서운 경고들, 담배에 들어있는 유해성분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작 표기된 유해 성분은 타르와 니코틴, 발암물질 여섯 종 뿐인데요.

타르와 니코틴을 제외하면 얼마나 들어 있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이에 정부가 국내 시판 중인 4백60여 개 담배 제품의 유해성분 검사 결과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국민 알 권리 보장과 금연 유도를 위한 건데요.

그 자세한 결과를 최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년 동안 하루 두 갑씩 담배를 피운 40대 남성입니다.

금연 치료를 받고 있지만, 폐활량 회복까지는 10년이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안준호/경기 안양시 : "신체적으로 좋아진 거는 뛰거나 할 때 조금 더 호흡이 덜 가쁘다…."]

이렇게 건강에 직접적으로 악영향을 주는 담배.

정부가 담배에 들어있는 46종의 유해성분 검사 결과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기존에 잘 알려진 니코틴과 타르 외에 포름알데히드 등 1군 발암물질이 10종 넘게 확인됐고, 납과 니켈 등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도 여러 종 검출됐습니다.

특히 포름알데히드는 일반 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 액상형 전자담배를 가리지 않고 거의 모든 제품에서 검출됐습니다.

전자담배는 '몸에 덜 해롭다'는 인식이 있어 판매량이 꾸준히 늘었는데, 이번 성분 분석으로 발암물질을 비롯한 다수의 유해성분이 확인된 겁니다.

[김현선/식품의약품안전처 소비자위해예방국장 : "수치를 단순 비교하여 어떤 담배가 덜 해로운지 판단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적절하지 않습니다. 모든 담배는 해롭습니다."]

정부는 무연 담배와 물담배 등으로 유해성분 검사 대상을 확대하고 멘톨과 과일 향 첨가물에 대한 관리 방안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또, 이번 성분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금연 홍보 등을 강화해 흡연율을 7% 이상 낮출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촬영기자:박준영/영상편집:김기곤/그래픽: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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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림 기자 (gaegu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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