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어쩌나' 믿었던 시라카와마저 4⅓이닝 4실점 강판…김도영 역전포 희열 사라졌다, 벼랑 끝 몰리나

김민경 2026. 10. 2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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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시라카와 케이쇼가 호투를 펼치다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시라카와는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78구 4안타(2홈런) 1볼넷 4삼진 4실점에 그쳤다.

이범호 KIA 감독은 시라카와가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5이닝 9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던 모습을 다시 보여주면, 승산이 있으리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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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과 KIA의 경기. 5회초 KIA 시라카와 상대 역전 투런홈런을 날린 삼성 류지혁. 광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10.29/

[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 시라카와 케이쇼가 호투를 펼치다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시라카와는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78구 4안타(2홈런) 1볼넷 4삼진 4실점에 그쳤다. 삼성 르윈 디아즈와 류지혁에게 내준 투런포 2방이 뼈아팠다.

시리즈 1승1패. 3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시라카와가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5이닝 9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던 모습을 다시 보여주면, 승산이 있으리라 봤다.

이 감독은 "시라카와가 가진 구위를 불펜이 그정도 컨디션 좋은 선수가 딱히 보이지 않는다. 5이닝 3실점까지는 시라카와가 버텨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라카와가 초반에 많이 흔들리면, 당연히 큰 경기라 4~5명은 빨리 불펜에 보내두고 준비할 생각이다. 단기전이고, 오늘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운용하겠다. 지금 구위는 8일을 쉬고 등판해 스피드가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삼성전에도 나쁜 피칭은 안 했다"고 믿음을 보였다.

시라카와는 준플레이오프 때 포수 한준수와 호흡을 맞췄지만, 이날은 김태군이 먼저 포수 마스크를 썼다.

이 감독은 "김태군이 그래도 리드할 때 (한)준수보다 삼성 타자들을 더 잘 아는 것 같다. 1, 2차전 때 볼배합을 봤을 때. LG전에서 준수랑 시라카와가 잘했지만, 팀이 바뀌었다. 누가 더 잘 알고 볼 배합을 하는지 체크했고, 타자들 컨디션 체크는 태군이가 훨씬 빠르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2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과 KIA의 경기. 4회초 시라카와가 최형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환호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10.29/
2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과 KIA의 경기. 3회 삼성 배찬승 상대 역전 솔로홈런 날린 KIA 김도영. 광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10.29/

기대대로 시라카와는 좋은 구위를 자랑했다. 준플레이오프 때 최고 153㎞까지 찍었던 구속은 이날 149㎞에 그쳤지만, 힘은 있었다. 직구(41개)에 포크볼(15개) 슬라이더(13개) 체인지업(9개)을 섞었다.

첫 실점 상황은 운이 따르지 않았다. 1회초 2사 후 구자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나 싶었는데,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폭투가 됐다. 포수 김태군이 뒤로 흐른 공을 쫓았지만, 구자욱의 출루를 막진 못했다. 결국 르윈 디아즈에게 우월 투런포를 얻어맞아 0-2가 됐다.

2회초에는 수비 도움을 받았다. 2사 후 류지혁이 좌익수 왼쪽 안타를 친 상황. 류지혁이 2루까지 욕심을 냈는데, 좌익수 박재현이 2루로 빠르고 강하게 송구해 아웃을 잡았다. 처음에는 세이프 판정이 나왔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류지혁의 손이 베이스에서 떨어졌다고 판단해 아웃을 줬다.

김태군은 2회말 결자해지했다. 2사 1, 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때려 1-2 추격을 알렸다. 하주석의 1타점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추자 삼성은 선발 최원태를 바로 강판시키는 강수를 뒀다.

선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KIA는 흐름을 계속 이어 갔다. 3회말 김도영이 역전 솔로포를 터트려 3-2 리드를 안았다.

삼성 타선을 압도하던 시라카와는 5회초 선두 타자 강민호를 우전 안타로 내보내면서 흔들렸다. 전병우는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1사 1루에서 최근 감이 좋은 류지혁에게 우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초구 직구가 볼이 된 가운데 2구째 체인지업이 치기 좋게 들어갔다. KIA는 시라카와가 9번타자 이재현까지는 상대하게 하려 했지만, 볼넷을 내주자 바로 정해영으로 교체를 단행했다. 정해영과 곽도규가 아웃카운트 하나씩을 책임져 추가 실점은 막았다.

2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과 KIA의 경기. 5회초 4대3 역전을 허용한 시라카와가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10.29/


광주=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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