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제재 대상' 러 외무, G20 회의차 방미…미러 접촉 확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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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올라 있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오는 30~31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다.
역시 미국의 제재 대상인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도 지난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G20 회의에 참석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별도로 회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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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우크라 3자 정상회담 가능성도 거론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김경민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올라 있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오는 30~31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다.
라브로프 장관의 이번 방미는 최근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관계 개선 움직임이 나타나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오는 12월 미국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회동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타스 통신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8일 브리핑에서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G20 외교장관회의에 러시아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회의를 "다극 세계질서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러시아의 구상을 알리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의 러시아 대표단 비자 발급 문제를 언급하며 "워싱턴의 모든 관계자가 러시아 대표단의 방문을 반기는 것은 아니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2022년부터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올라 있다. 하지만 이후로도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여러 차례 방문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라브로프 장관이 미국과 러시아 간 접촉이 재개되는 가운데 미국을 방문하는 또 다른 러시아 고위 인사가 됐다고 전했다.
역시 미국의 제재 대상인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도 지난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G20 회의에 참석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별도로 회담한 바 있다.
라브로프 장관의 이번 방미는 미국의 중재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 3자 실무협상이 다음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뤄진다.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 러시아와의 경유 거래 합의를 발표한 이후 러시아산 경유를 실은 유조선 여러 척이 미국 뉴욕으로 향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시점과도 맞물린다.
우크라이나와 미국의 복수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완화와 새로운 대러 거래를 검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전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이러한 움직임이 미·러 관계의 해빙 기류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번 외교장관회의는 오는 12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개최된다.
미국은 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G20 정상회의에 초청했다. 크렘린궁은 초청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푸틴 대통령의 참석 여부는 추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이 실제로 참석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양자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까지 참여하는 미·러·우크라 3자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시사매체 디애틀랜틱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평화협정에 서명하기를 원한다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cj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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