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종로 보령 사옥, 한화 호텔로 바뀐다…코람코 컨소 우협 선정 [시그널]

김병준 기자 2026. 10. 2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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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10월 29일 14:06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한화갤러리아(452260)는 코람코자산신탁과 보령의 사옥을 공동으로 인수해 호텔로 재개발할 방침이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이 매각하는 서울 종로 보령 사옥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코람코자산신탁·한화갤러리아가 선정됐다.

코람코와 한화갤러리아는 보령 사옥을 수평으로 증축해 호텔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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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가 2000억원 안팎

이 기사는 2026년 10월 29일 14:06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보령 본사 전경. 보령

용각산으로 친숙한 보령(003850)(옛 보령제약)의 사옥이 호텔로 재탄생한다. 한화갤러리아(452260)는 코람코자산신탁과 보령의 사옥을 공동으로 인수해 호텔로 재개발할 방침이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이 매각하는 서울 종로 보령 사옥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코람코자산신탁·한화갤러리아가 선정됐다. 인수 가격은 2000억 원 안팎으로 한화갤러리아가 함께 에쿼티(지분) 투자자로 참여하는 구조다. 매각 주관은 젠스타메이트와 대신증권이 담당했다.

앞서 있었던 입찰에는 케펠자산운용과 ADF자산운용, 우미 등 총 5곳이 참여했으나 한화갤러리아와 컨소시엄을 꾸리는 등 거래 종결의 안정성을 높인 코람코가 승기를 거머쥐었다. 보령의 사옥 매각은 보령 측이 사옥 임차 기간을 기존 7년에서 일정 부분 단축시키면서 급물살을 탔다. 임차 기간을 줄이면서 호텔 전환 등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보령 사옥은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에 위치한 오피스다. 1993년 준공된 건물로, 지하 7층~지상 18층 규모다. 한국토지신탁은 2024년 6월 케이원제26호종로오피스리츠를 통해 해당 자산을 약 1600억 원에 인수했다. 당시 거래는 보령그룹이 사옥을 매각한 뒤 다시 임차하는 세일앤리스백 구조로 이뤄졌다.

김동선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0220W0)(한화M&S) 미래전략총괄 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가 함께 투자자로 참여한 것은 주목할 만한 점이다. 코람코와 한화갤러리아는 보령 사옥을 수평으로 증축해 호텔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건물 확장을 통해 객실을 높여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갤러리아가 운영사 등으로 참여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한화갤러리아는 대표이사 직속 부동산개발실을 신설하고 서울 주요 지역에서 부동산 매입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서울 중구 순화빌딩을 2135억 원에 매입한 데 이어 올해 7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옛 ‘더피크 도산’ 부지를 2367억 원에 낙찰받았다. 보령 사옥 인수전에 함께 참여한 것도 이 같은 흐름과 맞닿아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보령 사옥은 주변에 종묘와 창덕궁, 창경궁 등 주요 관광지에 접근하기 쉬워 투자자들의 관심이 컸다”며 “보령 측이 임차 기간을 단축해준 덕에 거래가 이뤄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령은 서울 종로에서 보령약국으로 출발했다. 창업주 김승호 회장이 국내에 용각산과 겔포스를 판매하면서 국내 중대형 제약사로 성장했다. 현재는 창업주의 외손자인 김정균 보령 대표이사가 우주 등 신사업에 투자하면서 사옥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준 기자 econ_j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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