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F&F, 테일러메이드 품는다…인수 실사 착수[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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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10월 29일 17:28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F&F는 전날부터 테일러메이드 인수를 위한 정밀 실사에 돌입했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실사 과정에서 미국 현지 경영진과의 갈등이나 숨겨진 우발 채무 등 돌발 변수가 드러나지 않는다면 11월 하순 F&F의 테일러메이드 인수가 공식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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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 2주 실사 후 우선매수권
매각가 4조 원대 관측
이 기사는 2026년 10월 29일 17:28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국내 패션 기업 F&F(383220)가 글로벌 골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 경영권 인수에 마지막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 현 최대주주인 토종 사모펀드(PEF) 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가 미국계 엔트라다 컨소시엄과 주식매매계약(SPA)을 곧 체결할 예정인 가운데 F&F는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28억 5000만 달러(약 4조 원) 수준에서 인수를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F&F는 전날부터 테일러메이드 인수를 위한 정밀 실사에 돌입했다. 실사는 총 2주 동안 진행된다. F&F는 인수를 위한 자문사로 삼일회계법인과 법무법인 율촌을 선임해 재무·회계·법률 리스크와 사업 현황을 세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F&F의 실사가 시작된 것은 센트로이드가 그간 추진해온 매각 절차가 막바지에 달하며 실사 착수를 공식 통보했기 때문이다. 센트로이드는 조만간 엔트라다 컨소시엄과 SPA를 체결할 예정인데 계약상 센트로이드는 SPA 체결을 전후로 F&F에 2주간의 인수 실사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아울러 실사 종료 후 추가 2주간 F&F의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보장해야 한다.
F&F는 2021년 센트로이드가 테일러메이드를 인수할 당시 조성한 펀드에 최대 규모로 출자하며 이 같은 옵션을 확보했다. 당시 양측이 맺은 합의에 따라 F&F는 센트로이드와 제3자 간 체결하는 SPA 조건과 동일하게 테일러메이드를 우선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쥐고 있다.
실사가 본격화되면서 F&F의 최종 결단 시점도 윤곽이 드러났다. 28일 실사가 시작된 점을 고려하면 F&F는 2주간의 실사를 마친 뒤 늦어도 오는 11월 25일 이전에는 우선매수권을 최종 행사해 인수를 확정 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F&F의 완주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F&F는 이미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 등 국내 대형 증권사들로부터 조 단위 인수금융 조달을 위한 투자확약서(LOC)를 확보해 실탄 장전을 마쳤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며 원화 기준 인수 자금 부담이 완화된 점 역시 F&F의 완주 의지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실사 과정에서 미국 현지 경영진과의 갈등이나 숨겨진 우발 채무 등 돌발 변수가 드러나지 않는다면 11월 하순 F&F의 테일러메이드 인수가 공식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매각으로 센트로이드는 막대한 매각 차익을 거두며 토종 중견 PEF 운용사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다지게 됐다. 2021년 신생사였던 센트로이드는 당시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약 2조 1000억 원에 테일러메이드를 인수한 바 있다. 이번 매각이 최종 성사될 경우 센트로이드는 인수 5년 만에 높은 내부수익률(IRR)과 독보적인 회수 실적을 기록하게 된다. 글로벌 3대 골프 브랜드 중 하나인 테일러메이드를 안정적으로 경영하며 기업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운용 능력도 시장에서 입증 받았다는 평가다.
센트로이드는 올 초 한화생명을 2대 주주(지분율 15%)로 맞이하며 대형 운용사로 발돋움할 기반도 갖춘 상태다. 한화생명이 인수하는 애큐온캐피탈 거래에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하는 등 대형 금융그룹과의 파트너십을 다각도로 확장하며 체급을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
이충희 기자 midsun@sedaily.com김병준 기자 econ_j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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