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러·우크라 3자협상 재개 여전히 미정…러, 날짜 확정 미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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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 3자 실무협상 일정이 좀처럼 확정되지 않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월 초순 협상 개최를 희망한다고 밝혔지만, 러시아 측은 아직 구체적인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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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권영미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 3자 실무협상 일정이 좀처럼 확정되지 않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월 초순 협상 개최를 희망한다고 밝혔지만, 러시아 측은 아직 구체적인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영통신 우크르인포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롭 예턴 네덜란드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11월 6~10일 사이에 3자 회의가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같은 날 공개된 영국 대중지 더선과의 인터뷰에서도 3자 실무협상이 11월 10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측의 일정 확정을 기다리고 있다며, 미국 중간선거가 치러지는 11월 3일 이후 협상 날짜가 정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반면 러시아 측은 협상이 아직 준비 단계라며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타스통신에 "현 단계에서 아부다비 협상을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그는 "가까운 시일 내에 이러한 접촉을 갖기로 잠정적인 양해가 있었고, 아부다비가 개최 장소로 거론된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우리는 아직 준비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긴밀하고 집중적인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도 이날 3자 협상 일정에 대해 "날짜는 조만간 결정될 것"이라며 "다만 11월 4일 이후가 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날짜에 대해서는 "전장 상황과 전반적인 정세 등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11월 10일을 협상 날짜로 거론한 데 대해서는 "우리는 아직 구체적인 날짜를 발표하지 않았다"며 "11월 중순, 11월 10일대라는 시기를 언급한 적은 있지만 정확한 날짜를 제시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협상이 11월 4일 열릴 수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도 부인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역시 모스크바·워싱턴·키이우 대표들이 참여하는 아부다비 3자 협상 날짜가 확정되면 발표하겠다고만 밝혔다.
3자 실무협상 일정이 좀처럼 확정되지 않는 가운데 일각에선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군 점령지 영토 획정 문제와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등 주요 쟁점에 대한 당사국 간 이견이 커 협상 개최가 예상보다 지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cj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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