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역전.. 20대 지지율 12%p 급등

20대에서 긍정 평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세대별 여론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다만 긍정과 부정 평가의 격차가 크지 않아 향후 국정 운영 성과와 주요 현안 대응이 지지율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29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기관이 발표한 10월 5주 전국지표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46%, 부정 평가는 44%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2%포인트 앞선 것으로, 두 달 만에 오차범위 안에서 역전이 이뤄졌다.
이번 결과는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여론의 무게중심이 일부 이동했음을 보여준다. 다만 두 응답의 차이가 2%포인트에 그쳐 지지율 흐름이 뚜렷하게 굳어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연령별로는 20대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20대 긍정 평가는 2주 전보다 12%포인트 상승한 38%를 기록했고, 부정 평가는 37%로 나타났다. 긍정과 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맞서면서 젊은 층의 여론 변화가 주목된다. 40대와 50대에서는 긍정 평가가 각각 59%, 58%로 높게 집계됐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의 긍정 평가가 52%, 부정 평가가 39%로 나타나 긍정 여론이 우세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6%, 국민의힘 25%로 조사됐다. 양당 간 격차는 11%포인트다. 대통령 국정 지지율과 정당 지지도가 서로 다른 흐름을 보일 수 있는 만큼, 개별 정책에 대한 평가와 정당에 대한 선호를 구분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에 대해서는 반대가 45%, 찬성이 34%로 집계됐다. 반대 여론이 찬성보다 11%포인트 높았다. 사법부를 둘러싼 정치적 논쟁에서도 여론이 한쪽으로 완전히 결집하지 않은 모습이다.
이번 조사에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섰지만, 이를 안정적인 지지율 회복으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 특히 세대별 변화가 지속될지, 주요 정책과 정치 현안에 대한 평가가 전체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건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전국지표조사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