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신장 유전자분석 기업 제재…中 "정상간 합의 위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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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신장 위구르족 강제노동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중국 기업 3곳의 제품 수입을 금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중국 유전체 분석기업인 BGI 유전체(BGI Genomics Co Ltd·화다유전자), MGI 테크(MGI Tech Co Ltd), 선전 BGI 테크놀로지(Shenzhen BGI Technology Co Ltd) 등 3개 기업을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UFLPA) 기업 목록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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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中에는 강제노동 없어…부당한 압박에 필요 조치 취할 것"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미국 정부가 신장 위구르족 강제노동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중국 기업 3곳의 제품 수입을 금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은 "'인권'을 이유로 일방적 보호주의를 실천하고 있다"며 이러한 제재는 양국 정상 간 합의 위반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중국 유전체 분석기업인 BGI 유전체(BGI Genomics Co Ltd·화다유전자), MGI 테크(MGI Tech Co Ltd), 선전 BGI 테크놀로지(Shenzhen BGI Technology Co Ltd) 등 3개 기업을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UFLPA) 기업 목록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BGI 유전체와 BGI 테크놀로지는 중국 최대 유전체 분석 및 장비 기업인 BGI 그룹 계열사다.
이에 따라 UFLPA 기업 목록에 포함된 중국 기업은 190개로 늘었다. 제재 대상에는 면화와 통조림 토마토부터 전자제품과 각종 장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포함돼 있다.
이 명단에 오른 기업이 생산한 제품은 미국 수입이 사실상 금지된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정부와 인권 단체는 중국이 신장 지역에 구금시설을 설치하고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을 상대로 강제노동을 비롯한 인권 침해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국토안보부는 BGI 유전체 등이 신장에서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고 현지 정부와 협력해 강제노동에 동원된 인원의 모집, 운송, 수용 등을 지원했으며, 현지 정부에 유전자 검사 장비 등 관련 물품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 기업이 대규모 감시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유전자 데이터와 기타 정보를 활용한 노동 계획과 구금 조치를 포함해 광범위한 억압 행위를 지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안보부는 이러한 행위가 의료서비스 제공을 명분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롭 로 국토안보부 전략 담당 차관은 "이들 기업의 행태는 이윤 추구와 인간 존엄성이라는 기본 원칙을 분리하려는 의지가 없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에 중국 상무부는 입장문을 통해 "중국에는 강제노동이 존재하지 않고 노동 권익은 법에 따라 효과적으로 보장된다"며 "미국의 관련 조치는 사실 근거가 없다"고 비판했다.
상무부는 미국이 '인권'을 이유로 일방적 보호주의를 실천하는 데 반대한다며 "미국은 중국의 단호한 반대에도 뉘우치지 않고 새로운 제재를 시행해 중국 바이오 기술 기업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양국 정상 간 합의에 어긋나고 중미 경제·무역 관계 안정을 심각하게 훼손한다"며 "중국 기업에 대한 부당한 압박을 멈춰야 하고 중국은 필요한 조치를 취해 자국의 이익을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BGI 유전체 측은 "어떤 형태의 강제노동에도 관여한 적이 없다"며 "미국 내 사업이 그룹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제한적이어서, 제재 대상 지정이 사업 운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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