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담대 금리 14년 만에 최고… 고정형은 사상 첫 5%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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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1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으며 차주 부담을 키우고 있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연 5%대를 돌파했다.
특히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0.23%p 상승한 5.11%로 지난해 10월 이후 1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5%를 넘긴 건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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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형 주담대 금리 12개월 연속 오름세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1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으며 차주 부담을 키우고 있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연 5%대를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4.96%로 연 5%대에 바짝 다가섰다. 전월(4.76%)보다 0.20%포인트(p) 상승하면서 2023년 11월(5.0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일반신용대출 금리(6.49%)가 한 달 새 0.16%p 뛰며 가계대출 금리를 끌어올렸다. 주담대 금리도 0.22%p 오른 4.88%까지 치솟았다. 2012년 4월(4.94%) 이후 약 14년 만에 최고치다.
특히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0.23%p 상승한 5.11%로 지난해 10월 이후 1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5%를 넘긴 건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처음이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4.76%)도 0.23%p 뛰었다. 차주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고정형 주담대 비중은 34.2%로 전월 대비 1.1%p 하락했다. 김성준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대출금리 상승은 8월 기준금리 인상 이후 시장금리가 0.2%p 내외 오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수신자금 확보에 나선 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올리면서 예대금리 차이는 소폭 줄었다. 9월 예금은행의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연 3.39%로 전월보다 0.25%p 올랐다. 예금금리가 대출금리보다 가파르게 오르면서 예대금리 차이는 1.12%p로 전월보다 0.07%p 하락했다. 김 팀장은 "이달엔 은행채 5년물 금리가 0.16%p 하락했기에 지표금리를 따라간다면 대출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은행의 가산금리 조정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월말까지 수치를 확인해 봐야 한다"고 전망했다.
기업대출 금리(4.49%)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모두 올라 전월 대비 0.19%p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0.16%p 오른 4.37%로,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0.25%p 오른 4.63%로 집계됐다.
전유진 기자 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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