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담대 금리 14년 만에 최고… 고정형은 사상 첫 5% 돌파

전유진 2026. 10. 2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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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1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으며 차주 부담을 키우고 있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연 5%대를 돌파했다.

특히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0.23%p 상승한 5.11%로 지난해 10월 이후 1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5%를 넘긴 건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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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0.22%p 오른 4.88%
고정형 주담대 금리 12개월 연속 오름세
27일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 전망대에서 바라본 강북권 아파트. 뉴시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1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으며 차주 부담을 키우고 있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연 5%대를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4.96%로 연 5%대에 바짝 다가섰다. 전월(4.76%)보다 0.20%포인트(p) 상승하면서 2023년 11월(5.0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일반신용대출 금리(6.49%)가 한 달 새 0.16%p 뛰며 가계대출 금리를 끌어올렸다. 주담대 금리도 0.22%p 오른 4.88%까지 치솟았다. 2012년 4월(4.94%) 이후 약 14년 만에 최고치다.

특히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0.23%p 상승한 5.11%로 지난해 10월 이후 1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5%를 넘긴 건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처음이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4.76%)도 0.23%p 뛰었다. 차주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고정형 주담대 비중은 34.2%로 전월 대비 1.1%p 하락했다. 김성준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대출금리 상승은 8월 기준금리 인상 이후 시장금리가 0.2%p 내외 오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수신자금 확보에 나선 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올리면서 예대금리 차이는 소폭 줄었다. 9월 예금은행의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연 3.39%로 전월보다 0.25%p 올랐다. 예금금리가 대출금리보다 가파르게 오르면서 예대금리 차이는 1.12%p로 전월보다 0.07%p 하락했다. 김 팀장은 "이달엔 은행채 5년물 금리가 0.16%p 하락했기에 지표금리를 따라간다면 대출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은행의 가산금리 조정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월말까지 수치를 확인해 봐야 한다"고 전망했다.

기업대출 금리(4.49%)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모두 올라 전월 대비 0.19%p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0.16%p 오른 4.37%로,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0.25%p 오른 4.63%로 집계됐다.

전유진 기자 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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