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엔총회서 충돌한 쿠바 외교관 1명 추방…결의안 표결 뒤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쿠바와 고성 언쟁을 벌이며 충돌한 직후 쿠바 외교관 한 명을 추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유엔 주재 쿠바대표부의 1등 서기관인 리처드 투르 데 라 콘셉시온이 2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추방됐다.
이번 추방 조치는 전날(27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총회 중 미국의 대(對)쿠바 제재 해제 촉구 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연설 도중 미국과 쿠바 외교관들 간 고성이 오가면서 충돌한 뒤 이뤄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의 쿠바제재 해제 결의안' 표결 놓고 양측 고성 언쟁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쿠바와 고성 언쟁을 벌이며 충돌한 직후 쿠바 외교관 한 명을 추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유엔 주재 쿠바대표부의 1등 서기관인 리처드 투르 데 라 콘셉시온이 2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추방됐다. 미국은 과거에도 간첩 활동 의혹 등을 제기하며 여러 차례 쿠바 외교관들에게 출국을 명령한 바 있다.
미국 국무부는 "우리는 쿠바대표부에 해당 인사가 미국에 머무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고 그 인사는 미국을 떠났다"고 밝혔다. 추방 사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번 추방 조치는 전날(27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총회 중 미국의 대(對)쿠바 제재 해제 촉구 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연설 도중 미국과 쿠바 외교관들 간 고성이 오가면서 충돌한 뒤 이뤄졌다.
미국 측은 콘셉시온이 현장에서 자국 측 인사의 휴대전화를 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이크 왈츠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전날 공개한 영상에는 콘셉시온이 자신을 촬영하던 미국 측 관계자의 휴대전화를 손으로 치면서 "내 사적 공간을 침범했다"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왈츠 대사는 또 "내가 전 세계에 쿠바 정권의 실상을 폭로하는 동안 쿠바 정권의 외교관 중 한 명이 유엔 직원들을 위협해 우리 측 마이크를 끄도록 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에르네스토 소베론 유엔 주재 쿠바대사는 이날 유엔 사무총장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왈츠 대사의 대변인이 휴대전화로 영상을 촬영하면서 동료 외교관인 콘셉시온 서기관의 사적 공간을 침범하고 그를 괴롭혔다고 반박했다.
왈츠 대사는 전날 결의안 반대 연설에서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수천 명을 '강제수용소'로 보냈다고 비난하면서, 이에 반발하는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무장관 및 쿠바 외교관들과 언쟁을 벌였다.
로드리게스 장관과 외교관들이 칼릴루르 라흐만 유엔총회 의장에게 항의하기 위해 왈츠 대사가 연설하고 있는 연단 쪽으로 걸어갔고, 왈츠 대사는 이들을 향해 "여기는 미국이다. 당신들은 내 입을 막을 수 없다. 물러서"라고 말했다.
왈츠 대사는 고가의 시계, 개인 소유 섬이라고 주장하는 사진들을 제시하며 카스트로와 가족, 쿠바 권력층 인사들이 공산주의 이념과는 상반되는 호화 생활을 누려왔다며 이들의 사치 수준이 "뉴욕 상류층 인사들조차 얼굴을 붉힐 정도"라고 주장했다.
이에 로드리게스 장관은 "왈츠 대사가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쿠바 공산 정권의 교체 등을 주장하며 올해 초부터 쿠바를 상대로 해상 봉쇄에 나서 극심한 연료난을 초래하는 등 2기 행정부 출범 후 쿠바를 향한 제재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쿠바의 동맹국인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전격 체포·압송해 축출한 뒤로 쿠바를 상대로도 군사작전에 나설 수 있다고 위협해 왔다.
한편 해당 유엔 결의안은 양측 충돌 이튿날인 이날 찬성 130표, 반대 17표, 기권 25표로 채택됐다. 1992년 이후 매년 채택된 결의안으로, 올해 130표 찬성은 1996년 137표 찬성 이후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yellowapoll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국민배우' 최불암, 87세 별세…희로애락 함께한 67년 연기 인생(종합)
- 대실 20분 만에 '환불'해 간 커플…"침대·샤워실 사용" 무인텔 업주 분통
- "'아들 불륜 논란' 홍서범, 16억 펜트하우스 샀다 낭패" 김구라가 꺼냈다
- "시모 칠순 50만원, 장모 생신 10만원" 주자는 남편…'녹다운' 시킨 아내
- 이계인 "'이용식 딸' 이수민 결혼식서 하객과 싸워…내 험담하고 다녀서"
- "3년 사귄 전 여친이 직장 동료와 결혼…청첩장 받고 당황스럽다"
- '이병헌♥' 이민정, 등 깊게 파인 파격 드레스로 섹시미 과시…우아함까지 [N샷]
- 고영욱, 과거 톱 여배우와 연애 주장…"난 늘 여자한테 인기 있었다"
- "학폭 가해자들, 졸업 잘 시켜 보디가드로 쓰면 돼"…교장 말에 분노
- "헤이지니 남편이 권고사직 제안→퇴사 처리…실업급여도 못 받았다" 폭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