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넥스아이 “최상위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이전 논의 상당히 진전”
“오는 2030년까지 매년 1~2건 기술이전 목표”

“저희가 만나는 회사들은 첫 번째 선택지에 해당하는 최상위 글로벌 제약사들입니다. 그중에서도 협상 막바지에 와 있는, 어느 정도 이야기가 많이 진전된 상대사들이 있습니다.”
윤경완 넥스아이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후속 신약 후보물질 ‘NXI-201’의 글로벌 기술이전 추진 현황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NXI-201은 기존 면역항암제에 대한 치료 저항성을 극복하기 위해 개발 중인 항체 신약 후보물질로, 대장암을 주요 적응증으로 한다.
2021년 설립된 넥스아이는 기존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이다.
넥스아이의 가장 큰 차별점은 하나의 신약개발 플랫폼을 기반으로 면역항암제와 항체-약물접합체(ADC)라는 두 가지 치료제 개발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자체 플랫폼 ‘넥소라(NEXORA)’는 52종의 불응성 암 모델을 활용해 면역항암제에 반응하는 암과 그렇지 않은 암을 비교하고, 불응성 관련 인자를 발굴한다.
이 가운데 암세포가 분비하는 인자는 기존 면역항암제와 병용하는 항체 치료제로, 암세포 표면에 발현하는 인자는 ADC 치료제로 개발하는 방식이다. 현재 항체 및 이중항체 4개, ADC 3개 등 총 7개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글로벌 기술이전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넥스아이는 2024년 일본 오노약품공업에 첫 번째 파이프라인 ‘NXI-101’을 글로벌 기술이전했다. 면역항암제 ‘옵디보’를 개발한 오노약품공업은 현재 NXI-101의 임상 1상을 주도하고 있다. NXI-101은 비소세포폐암을 주요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항체 신약 후보물질이다.
국내 제약사와의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넥스아이는 창업 초기 대웅제약과 GC녹십자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으며, GC녹십자와는 ADC용 항체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양사는 오는 11월 중순 계약 만료를 앞두고 연장 계약을 논의 중이다. 넥스아이는 올해 말부터 공동연구를 통해 도출한 항체의 인간화 작업을 본격화하고, 이를 ADC 플랫폼에 접목해 후보물질을 개발할 계획이다.
후속 기술이전의 핵심 후보물질인 NXI-201은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 1·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회사 측은 전임상 인간화 모델에서 NXI-201과 항PD-1 항체의 병용요법이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주목받는 ‘이보네시맙’ 대비 약 2배 높은 항종양 효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ADC 분야에서도 조기 기술이전을 추진한다. 대표 파이프라인인 NXI-S301은 대장암을 주요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이다. 회사는 대장암 환자 조직 분석 결과 약 70%의 환자군에서 NXI-S301이 표적으로 하는 인자가 높은 수준으로 발현됐으며, 경쟁 ADC 후보물질과의 비교 시험에서는 약 4~4.5배 높은 암세포 내 약물 전달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넥스아이는 신규 표적 발굴과 파이프라인 확대, 글로벌 기술이전, 연구개발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사업구조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30년까지 매년 1~2건의 기술이전을 목표로 제시했으며, 향후 1~2년간 NXI-201과 NXI-S301의 사업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윤 대표는 “넥스아이는 창업 3년 만에 글로벌 기술이전을 성사시키고, 창업 5년 만에 두 개의 파이프라인을 임상에 진입시켰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차별화된 신약을 개발하고 지속적인 기술이전 성과로 넥스아이의 가치를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안겸비 기자 hugm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