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환원책 조기 발표 기대했는데…삼전 역대 최고 실적에도 6%대 급락 [투자360]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전자가 올 3분기 실적발표에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한 역대 최대 영업이익에도 주가 약세 흐름을 기록하고 있다. 추가 주주환원책이 조기 공개되지 않은 데다, 전날 9%대 급등 이후 차익실현 매물까지 소화하는 가운데 향후 자사주 매입·소각 때 우선주 매입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더해져 단기 낙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2026년 잔여 재원에 대한 최종 주주환원 규모와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2027년 1월 말 이사회에서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힌 점이 시장의 실망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며 "SK하이닉스도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주주환원 규모를 추후 공개하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급락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매 분기 발표될 주주환원책은 (주가) 하방 경직성을 강화하는 요인이며 수급 우려를 완화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기 공급계약 확대에 메모리 실적 지속성은 증명
2027·2028년 영업익 전망 상향…목표주가 49만원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2.88포인트(0.21%) 내린 5,999.56,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14포인트(0.93%) 내린 764.14다. [연합]](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29/ned/20261029144230078ekwn.jpg)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삼성전자가 올 3분기 실적발표에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한 역대 최대 영업이익에도 주가 약세 흐름을 기록하고 있다. 추가 주주환원책이 조기 공개되지 않은 데다, 전날 9%대 급등 이후 차익실현 매물까지 소화하는 가운데 향후 자사주 매입·소각 때 우선주 매입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더해져 단기 낙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0.41%(1000원) 하락한 24만1000원으로 출발한 뒤 장초반 낙폭을 키웠다. 주가는 이날 장중 22만원대까지 하락하며 최대 6% 넘는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3분기 현금배당 규모를 총 30조원, 주당 보통주·우선주 각각 4601원으로 의결했다. 다만 내년 1월 말로 예정됐던 잔여 재원의 구체적인 집행 방안 발표시점이 앞당겨질 것이란 일각의 기대감은 무너졌다. 향후 자사주 매입·소각 때 우선주 매입 비중을 적극 조정하겠다고 밝히면서 우선주 낙폭만 일부 방어되는 양상이다. 전날 11% 급등 마감한 삼성전자 우선주는 오전 장중 최대 4%대 낙폭을 기록한 뒤 이날 오후 3시 현재 2%까지 낙폭을 축소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2026년 잔여 재원에 대한 최종 주주환원 규모와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2027년 1월 말 이사회에서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힌 점이 시장의 실망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며 “SK하이닉스도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주주환원 규모를 추후 공개하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급락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또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잠정실적 발표 당시 공개된 내용에서 크게 달라진 점이 없어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한 것으로 보인다”며 “주가 방향은 콘퍼런스콜에서 공개될 구체적인 내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실적에서 107조4000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고도 주가 부진에 빠졌다. 그간 AI투자 확대에 따른 수익성 부담과 미국 기술주 흐름이 국내 증시와 반도체 대형주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다.
주가는 최근 AI 수익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완화되는 가운데 메모리 업황의 실적 지속성이 가시화 되면서 반전을 노리고 있다. 장기 공급계약이 기존 5년에서 10년 단위로 확대되면서 장기간 판매 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실적 지속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내년 메모리 생산 예정 물량의 대부부을 이미 장기 공급계약으로 배정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10년짜리 초장기 계약이 정착하면 메모리 산업의 큰 업황 변동성을 극복할 수 있고 실적 가시성이 높아져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기업가치가 한 단계 올라가는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내년 메모리 생산 예정 물량의 70~80%가량을 이미 장기 공급계약으로 배정한 것으로 추정돼,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나 중국 클라우드 업체의 확보 경쟁 속에서 가격 협상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시장이 주목해 온 2027~2028년 이후 반도체 이익의 지속가능성 전망도 견조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익 컨센서스는 최근 1개월새 2027년과 2028년 전망치가 모두 상향조정 됐다. 2026년은 371조6977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2.43% 하향 조정됐지만, 2027년은 560조7707억원으로 3.55%, 2028년은 613조6833억원으로 15.00% 상향됐다. 반도체 업황 조정과 환율 등 대내외 변수로 단기 실적 눈높이는 낮아졌지만, 중장기 실적 개선 기대는 오히려 커지는 모습이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의 2배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최근 3개월간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는 49만2500원이다.
전날 SK하이닉스가 내놓은 기대 이상의 실적과 중장기 수요 전망도 메모리 업황 지속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 충분했다는 업계 평가를 받고있다. SK하이닉스는 전날 3분기 사상 최대 실적과 향후 3년치 생산 물량 확보를 공개하며 장기 수요를 통해 AI 투자 지속성을 의심하는 시장 불안을 완화시켰다. 특히 2029년까지 물량이 사실상 완판됐고 장기공급계약 비중이 50% 이상이라는 점이 투심 회복에 힘을 보탰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재개가 반도체주와 코스피 전반의 수급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전날 60조원 규모의 추가 주주환원책을 발표, 최근 완료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포함해 올 연간 100조원의 주주환원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자사주 추가 매입은 29일부터 내년 1월 28일까지 약 20조원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매 분기 발표될 주주환원책은 (주가) 하방 경직성을 강화하는 요인이며 수급 우려를 완화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전자의 주주환원책 카드는 내년 1월 이사회에서 잔여 주주환원 규모와 구체적인 실행 방안 등이 공개될 전망이다. 최근 3개년 주주환원 잔여 재원을 110조원으로 가정하면 현금배당이 70조~80조원, 자사주 소각이 30조~40조원 이뤄질 것이란 증권 업계 전망이 나온다. 최대 110조원의 주주환원 규모는 종전 자체 최대치(2020년 20조3000억원)의 다섯 배가 넘는 한국 상장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다.
그간 주가 짓눌려온 코스피 외국인 수급도 실적발표에 앞서 개선세로 돌아섰다. 전날 넥스트레이드 거래를 포함한 외국인 순매수는 1조원을 돌파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도 28~29일 이틀간 약 6002억원 순매수 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업계에서도 국내 반도체주의 낮은 밸류에이션과 장기수요를 근거로 한 매수 의견이 최근 제시되고 있다. 미 자산운용사 코즈웨이캐피털매니지먼트의 사라 케터러 최고경영자(CEO)는 27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삼성전자는 앞으로 2~3년간 수요가 사실상 무한할 것으로 보인다”며 “메모리 반도체 주가가 다시 하락해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지금이 주식을 매수할 절호의 기회”라고 발언했다.
개인투자자의 자금 여건도 우호적이다. 증시 대기자금으로 불리는 투자자 예탁금 감소세는 둔화됐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일 투자자 예탁금은 90조 1030억 원으로 20일 이후 5거래일 만에 90조 원대를 회복했다. 차입 투자로 강제청산 매물 리스크를 키우는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약 두 달 반 만에 30조원을 하회하고 있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예전과 같을 순 없겠죠”…다니엘, 버니즈 4주년에 자작곡 깜짝 공개
- 헤이지니 노동 착취 논란에 이지혜 ‘불똥’…댓글 쓰기 차단
- 김재중 中 팬미팅 취소 3주째 환불 ‘깜깜’…소속사 “법적 절차 진행 중”
- 빽가, 코요태 행사 얼마나 힘들면…“감사한데 조금만 덜 하고 싶다”
- NCT 텐 “난 완전한 싱글, 아무도 안 만나”…열애설 일축
- 정경미, 송도에 학원 차려 대박난 근황…“대기까지 있다”
- “네 손가락 때문에 직장도 관뒀다”…31기 옥순, 악플러 사과에 분노
- “보지도 않고 영화 왜곡”…‘암살자(들)’ 손익분기점 넘었다
- ‘4살 연하와 재혼’ 오윤아 “연애 때부터 애칭이 여보”…결혼 결심 이유는
- 88세 김영옥 “잊어 버릴까봐 겁나”…기억력 저하 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