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한 모레노, 감독 피셜 "대표팀 주장은 손흥민, 더이상 할말은 없다"[현장 기자회견]

박찬준 2026. 10. 2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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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트 모레노 축구 대표팀 감독의 단언이었다. 모레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정공법을 택했다.

모레노 감독 입장에서는 자신의 축구에 최적화된 선수는 물론, 선수단 내 다양한 역학관계까지 고려한 명단을 꾸려야 했다.

시종 말을 아꼈던 모레노 감독이 유일하게 단호한 순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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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찰칵' (용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6일 경기 용인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6.10.6 ksm7976@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11월 원정 평가전 명단 발표 기자회견하는 모레노 감독 (천안=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로베르트 모레노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29일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11월 중동 원정 평가전 소집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29 jieun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천안=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대표팀 주장은 손흥민!"

로베르트 모레노 축구 대표팀 감독의 단언이었다. 모레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정공법을 택했다. 갈등의 중심에 있다고 알려진 '캡틴' 손흥민(LA FC)과 '96라인'을 모두 뽑았다.

'모레노 2기'가 공개됐다. 모레노 감독은 29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11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통상 A매치 소집 일주일 전 월요일에 명단을 발표하는게 관례였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나흘 정도 빠르게 진행됐다. '모레노호'는 카타르 도하에서 11월 13일 사우디아라비아, 17일 카타르와 두 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당초 1월 아시안컵이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사우디 정세를 고려, 장소를 옮겼다.

이번 평가전은 모레노 감독의 계약상 마지막 경기다. 9월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모레노 감독의 계약기간은 11월 27일까지다. 평가를 통해 아시안컵까지 갈 수 있는 조항을 삽입한 만큼, 모레노 감독 입장에서는 11월 A매치가 대단히 중요하다. 선수들 역시 아시안컵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모의고사인만큼, 최종 엔트리 승선을 위해 이번 경기에서 확실한 임팩트를 남겨야 한다.

발언하는 모레노 감독 (천안=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로베르트 모레노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29일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11월 중동 원정 평가전 소집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29 jieun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상황은 썩 좋지 못하다. 9~10월 A매치에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포르투) 황희찬(샬케), 이른바 '96라인'의 은퇴설이 불거지며, 수면 아래 있던 대표팀 내 갈등이 세상에 공개됐다. 국감에서는 그간 대표팀 내에서 손흥민을 지칭하는 '7번 선수'라는 단어가 나오기 까지 했다. 모레노 감독 입장에서는 자신의 축구에 최적화된 선수는 물론, 선수단 내 다양한 역학관계까지 고려한 명단을 꾸려야 했다. 모레노 감독은 사태해결에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레노 감독은 큰 폭의 변화 없이 지난 1기 멤버들을 대거 포함시켰다. 눈길을 끈 것은 역시 손흥민과 96라인의 이름이다. 당초 이들이 함께갈 수 있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지만, 모레노 감독은 일단 최상의 전력을 택했다. 손흥민과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을 모두 발탁했다. 모레노 감독은 명단 발표 후 곧바로 직접 선수들을 만나기 위해 유럽으로 넘어갈 예정이다. 여기서 내부 봉합의 해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모레노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내부에서 나눈 대화를 밖으로 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당시 상황을 전하는 것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웠다. 시종 말을 아꼈던 모레노 감독이 유일하게 단호한 순간이 있었다. 주장 교체 가능성에 대해 묻자 "대표팀 주장은 손흥민이다. 더이상 할 말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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