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샤이 트럼프’ 있을까…시험대 오른 美 여론조사[워싱턴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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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28일(현지시간)에도 민주당이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당시 ABC뉴스·입소스가 선거 직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는 7개 경합주에서 트럼프 대통령보다 3%포인트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뉴욕타임스(NYT)는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조사 방식을 개선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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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간선거 여론조사는 오차 적어...민주당 과소평하기도
NYT “가중치 산정방식 개선”...진짜 민심은 선거 당일 확인

미국 중간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28일(현지시간)에도 민주당이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여론조사 결과를 마냥 신뢰할 수만은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과거 대선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실제 지지세를 과소평가했던 전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드러내지 않는 이른바 ‘샤이 트럼프’가 이번에도 존재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인데요. 다만 여론조사 기관들이 과거의 오차를 줄이기 위해 조사 기법을 개선했다는 반론도 있어 이를 살펴볼까 합니다.
‘샤이 트럼프’ 논란은 2024년 대선에서도 불거졌습니다. 당시 ABC뉴스·입소스가 선거 직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는 7개 경합주에서 트럼프 대통령보다 3%포인트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선거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 경합주를 모두 석권하며 승리했습니다. 미국여론조사협회(AAPOR)의 분석에서도 당시 여론조사가 민주당의 지지세를 실제보다 평균 2.7%포인트 높게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론조사가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하는 원인은 응답자들이 지지 성향을 숨기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학력이 상대적으로 낮거나 평소 투표 참여가 불규칙한 유권자들이 조사에 잘 응답하지 않는 문제가 더 중요한 원인일 수 있습니다. 조사에 참여한 사람과 참여하지 않은 사람의 정치적 성향이 다르다면 아무리 많은 응답자를 확보하더라도 실제 민심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겁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뉴욕타임스(NYT)는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조사 방식을 개선했다고 합니다. 윌리엄 데이비스 NYT 선거 데이터 분석 책임자는 이날 공개된 인터뷰에서 응답 가능성이 낮은 유권자들에게 더 많은 전화를 걸고 있으며, 올해는 접촉하기 어려운 유권자들을 정확히 반영하도록 가중치 산정 방식도 대폭 수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선과 달리 최근 중간선거에서는 여론조사의 오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AAPOR에 따르면 2018년과 2022년 중간선거의 여론조사 오차는 특정 정당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2018년 텍사스주 상원 선거 당시 NYT 조사에서 민주당 후보는 공화당 후보에게 8%포인트 뒤졌지만, 실제 격차는 2.5%포인트에 불과했습니다. 오히려 민주당 후보의 지지세를 과소평가한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여론조사가 선거 결과를 미리 보여주는 예언서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특정 시점의 민심을 보여주는 불완전한 지도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민주당 우세를 보여주는 다양한 조사도, ‘샤이 트럼프’ 논란도 어느 한쪽의 승리를 보장하는 근거는 될 수 없습니다. 미국 유권자들의 진짜 민심은 결국 다음달 3일 투표함이 열려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뉴스의 중심에는 늘 ‘세계 최강대국’ 미국이라는 나라가 있습니다. 미국에서 일어난 일이 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일까요. 특히 한국에게 중요한 미국 뉴스는 무엇이 있을까요. 워싱턴 현지에서 느낀 미국은 어떤 나라일까요. 좀더 알기 쉽게 미국을 풀어드립니다.
워싱턴 임주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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