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폰, 폴더블 흥행에도 수익성 악화…AI·프리미엄 강화로 돌파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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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 스마트폰 사업이 올해 3분기 갤럭시Z폴드8 등 폴더블 신제품 판매 호조로 매출을 늘렸지만,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수익성은 나빠졌다. 삼성전자는 내년에도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플래그십 제품 판매 확대와 인공지능(AI) 기능 고도화, 원가 절감으로 수익성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연말 성수기에 맞춰 갤럭시S26 시리즈와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고가 제품 중심으로 판매 비중을 높이고 원가 절감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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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플래그십·갤럭시 AI 강화…애플 폴더블 진입은 시장 확대 기회로

(서울=뉴스1) 신민경 김정현 기자 = 삼성전자(005930) 스마트폰 사업이 올해 3분기 갤럭시Z폴드8 등 폴더블 신제품 판매 호조로 매출을 늘렸지만,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수익성은 나빠졌다. 삼성전자는 내년에도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플래그십 제품 판매 확대와 인공지능(AI) 기능 고도화, 원가 절감으로 수익성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애플의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 출시로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은 시장 확대의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29일 삼성전자 3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 사업부 매출액은 37조 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MX·네트워크 사업부 합산 영업손실은 6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매출 증가에는 하반기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 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갤럭시Z폴드8 등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가 확대되면서 고가 제품 비중이 높아졌고, 평균판매가격(ASP)도 상승했다.
반면 수익성은 메모리 등 주요 부품의 원가 상승으로 악화했다. 다만 플래그십 판매 비중 확대와 비용 효율화로 전 분기 대비 손익은 일부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메모리값 상승에 수익성 압박…내년까지 부담 지속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 확대로 모바일용 메모리 공급이 지난해 4분기부터 부족해지면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부담이 3분기에도 지속돼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어 "폴더블8과 워치울트라2 등 프리미엄 제품을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원가 절감 활동을 진행해 수익성을 전 분기 대비 일부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도 높은 메모리 가격이 이어지면서 스마트폰 업계 전반의 수익성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삼성전자는 연말 성수기에 맞춰 갤럭시S26 시리즈와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고가 제품 중심으로 판매 비중을 높이고 원가 절감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내년에도 어려운 경영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 등 주요 부품 가격 상승으로 스마트폰 판매가격이 오르면서 중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량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로 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판매량이 줄어드는 대신 금액 기준으로 성장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 폴더블 진입은 기회…플래그십·갤럭시 AI 강화로 돌파구
이에 삼성전자는 내년 MX사업의 핵심 전략으로 플래그십 중심 제품 믹스 개선과 갤럭시 AI·하드웨어 경쟁력 강화, 사업 운영 효율화를 제시했다.
우선 갤럭시S 시리즈는 세분화된 고객 수요에 맞춰 제품별 정체성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사용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폴더블 스마트폰도 올해 확대된 라인업을 기반으로 제품별 사용 경험을 고도화한다.
AI 기능도 강화한다. 사용자의 상황과 의도를 인식하는 에이전트 AI 경험을 확대하고,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 주요 부품의 성능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얇고 가벼운 폴더블 제품 개발을 지속하는 동시에 스마트글라스와 트라이폴드 등 새로운 폼팩터에 대한 연구개발도 이어간다. 고용량 모델 중심으로 판매 구성을 개선하고 사업 전반의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하락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애플의 폴더블 시장 진입에 대해서는 경쟁 심화가 불가피하지만 시장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라우조 상무는 경쟁사의 폴더블 시장 진입에 따른 영향과 대응 전략을 묻는 질문에 "경쟁사 진입으로 경쟁 심화와 시장 구도 변화는 불가피하다"며 "삼성전자는 2019년 폴더블 시장을 개척한 이후 시장 변화에 대응해 왔으며, 이번 경쟁 구도 변화 역시 판매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폴더블8 시리즈의 라인업 확대를 통해 제품 판매 구성을 개선하고 젊은 고객층의 유입도 늘렸다고 설명했다.
향후에도 얇고 가벼운 제품과 차별화된 사용 경험을 앞세워 폴더블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다양한 금융 프로그램으로 소비자의 구매 부담을 낮추고 갤럭시S26 시리즈와 폴더블8 시리즈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고객 유입도 확대할 계획이다.
아라우조 상무는 "앞으로도 얇고 가벼운 폴더블을 추구하고 다른 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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