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07조 벌었는데도 파란불…실적발표 후 5%대 급락[특징주]

이자경 기자 2026. 10. 2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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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이익 107조원 돌파···사상 최대 실적
잔여 주주환원 재원 55조~75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세부 방안 내년 1월 확정
특징주. 그래픽=박혜수 기자

삼성전자가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장중 5% 넘게 급락하고 있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시장의 높아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증권가 평가가 나온 가운데 추가 주주환원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도 공개되지 않았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48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4000원(5.79%) 내린 22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24만2500원에 출발한 삼성전자는 장중 24만90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95조2532억원, 영업이익 107조44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26.9%, 영업이익은 783.1%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영업이익은 106조5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부문 실적이 시장의 높아진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총 30조원 규모의 현금배당도 확정했다.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주당 4601원을 배당하며 지급일은 다음 달 27일이다.

삼성전자가 밝힌 올해 총 주주환원 규모는 90조~110조원이다. 이미 집행했거나 확정한 35조원을 제외하면 남은 재원은 55조~75조원이다. 회사는 잔여 재원 상당 부분을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할 방침이다.

다만 잔여 재원의 구체적인 배분 비율과 자사주 매입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말 이사회에서 차기 주주환원 정책과 올해 잔여 재원의 최종 환원 규모 및 실행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주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높아진 눈높이에 미달한 전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을 확인한 후 반락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자경 기자 ljkee9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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