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채 장단기 금리 엇갈려…워시 FOMC 개편에 2년물 하락·10년물 5%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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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국채 금리는 만기에 따라 엇갈렸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향후 금리 결정 회의 횟수를 줄이겠다고 발표하자 통화정책에 민감한 단기 국채 금리는 하락했지만 장기 금리는 오히려 상승했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약 0.05%포인트 상승한 5.045%를 기록했다.
반면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약 0.01%포인트 하락한 4.726%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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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결정 회의 연 8회→6회 축소에 비둘기파적 해석…12월 인상 전망 유지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국채 금리는 만기에 따라 엇갈렸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향후 금리 결정 회의 횟수를 줄이겠다고 발표하자 통화정책에 민감한 단기 국채 금리는 하락했지만 장기 금리는 오히려 상승했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약 0.05%포인트 상승한 5.045%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도 약 0.06%포인트 오른 5.364%에 거래됐다.
반면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약 0.01%포인트 하락한 4.726%를 나타냈다.
이날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동결했다. 지난 9월 3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이후 한 차례 숨 고르기에 나선 것이다.
금리 동결 직후에는 인플레이션 경계감이 부각되면서 2년물 금리가 최대 0.05%포인트 상승한 4.78%까지 올랐다. 연준이 성명에서 미국 경제가 '강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물가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한 영향이다.
그러나 워시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FOMC 회의 운영 방식 개편을 발표하자 단기 금리의 방향이 바뀌었다.
워시 의장은 내년 가을부터 연간 8차례 정례회의는 유지하되 실제 금리 결정 회의를 2027년 7차례, 2028년부터 6차례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나머지 회의에서는 중장기 통화정책 전략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발표 직후 2년물 금리는 장중 최대 0.04%포인트 하락한 4.70%까지 내려갔다. 달러화도 앞선 상승분을 반납하고 약세로 돌아섰다.
스티브 잉글랜더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주요 10개국(G10) 외환 리서치 책임자는 블룸버그에 "시장은 회의 일정 변경을 비둘기파적 조치로 해석하면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금리 결정 기회가 줄어들면 연준의 긴축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기대가 단기 금리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회의 횟수 축소가 반드시 금리 인상 횟수 감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12월 추가 인상 전망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12월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90%를 웃돌았다. 시장은 내년 중반까지 총 세 차례의 0.25%포인트 인상을 반영하고 있다.
케이 헤이그 골드만삭스자산운용 글로벌 채권·유동성 솔루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이 12월 금리 인상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에너지 가격이 추가 상승하거나 경제지표가 강하게 나오면 내년에도 추가 긴축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장기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유지한 것도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워시 의장은 이날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물가가 여전히 너무 높다고 강조했다.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이 경제 전반의 물가 압력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시장의 관심은 29일 발표될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 주요 경제지표로 옮겨갈 전망이다. 연준이 12월 금리 인상에 나설지를 판단할 핵심 변수다.
한편 미국 국채시장은 최근 인공지능(AI) 관련 투자에 대한 불안감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유입되면서 반등했다. 블룸버그 미국 국채 총수익률 지수는 27일까지 이달 들어 1.9% 상승해 2025년 초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수익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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