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또 한밤 SNS “檢개혁 발목잡는 극단주의” 강경파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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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좌든 우든 극단적 진영주의는 경계해야 한다"며 이른바 '무극파'(무책임한 극단주의파)를 재차 겨냥하고 나섰다.
이 대통령은 한밤중인 이날 0시 21분 X에 "일부 국민의 조급하고 절박한 개혁 열망에 편승해 개혁 실패의 불안감을 자극하며 자기만 선명한 개혁 주체인 양 '전부 아니면 전무'식의 선동을 하고 진짜 개혁을 하려는 동지를 공격하며 실질적 실효적 개혁 실패로 이끌어 가는 것이 무책임한 극단주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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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 개혁 주체인양 동지 공격”
‘농지조사 책임 떠넘기기’ 지적엔
“짜장면 좋다는건 짬뽕 폄훼 시대”
盧 지지율 하락 당시 상황 빗대
“외국인보다 내국인 고용 늘려야”

● “선명한 개혁 주체인 양 자극하는 극단주의”
이 대통령은 한밤중인 이날 0시 21분 X에 “일부 국민의 조급하고 절박한 개혁 열망에 편승해 개혁 실패의 불안감을 자극하며 자기만 선명한 개혁 주체인 양 ‘전부 아니면 전무’식의 선동을 하고 진짜 개혁을 하려는 동지를 공격하며 실질적 실효적 개혁 실패로 이끌어 가는 것이 무책임한 극단주의”라고 비판했다. 해당 글은 ‘당신이 검찰개혁 방해 비판자들을 혹세무민하는 무극파, 국정 방해 세력으로 몰았던 것을 사과하라’는 글에 대한 답장으로 게시됐다.
이 대통령이 20, 30대 남성이 주 사용자인 인터넷 커뮤니티 에프엠코리아(펨코) 게시글을 공유한 것을 두고 한 X 유저가 “펨코 얘기는 지적으로 듣고 지지자들과는 싸우냐”고 비판한 것을 두고도 설전이 벌어졌다. 이 대통령은 “네 편 내 편을 떠나 잘못은 시정해야 한다”며 “진행이 중요한 건 가치와 지향 때문일 뿐 좌든 우든 극단적 진영주의는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달 들어 범여권 강경파를 향한 글을 13건, 검찰개혁 관련 글을 5건 게시했다. 16일에도 ‘좋은 친구를 무극파 모함하고 있다’는 한 X 유저의 주장에 대해 “사적 이익을 위해 허위에 기초한 억지 주장으로 혹세무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이 대통령을 비판해 온 유시민 작가는 이날 “1년 반 동안 이 대통령이 자기 자신을 고립시키는 길로 계속 왔다”며 “진영의 해체가 제일 심각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더불어민주당 5선 이상 중진 의원과의 만찬에서 “국민의 삶이 어려운 시기일수록 집권여당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정책 성과뿐 아니라 당의 말과 행동에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홍익표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은 전했다.
● 盧 암시하며 “‘짜장면 좋다는 건 짬뽕 폄훼’ 시대 도래”
이 대통령은 송 장관이 전수조사를 제안했다는 사실을 공개한 것을 두고 ‘책임 전가’라는 비판이 나온 데 대해 “이렇게 사실을 왜곡하면서도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하지 말라고 강요하는 건 때려도 저항하지 말고 그냥 맞으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농지 조사는 잘못한 일이 아니라 칭찬받아 마땅한 개혁조치다. 대통령이 공개회의에서 직접 조사를 지시한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라며 “장관이 제안한 사업이라는 사실을 알려줬더니 이를 가지고 책임 전가 행위라고 비난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짜장면 좋다는 건 짬뽕 폄훼라며 대통령 욕하는 게 국민스포츠이던 그때가 떠오른다”고 했다.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지율 하락으로 수세에 몰렸던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국내 경제에 크게 도움 안 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된 데 대해서는 “우리나라 실업 문제가 심각하므로 외국인 노동자 고용보다는 일자리 재정 지원을 통해서라도 국내 경제에 더 크게 도움이 되는 내국인 고용을 늘려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공공 산후조리원 입실 우선순위에 ‘다문화 가족 산모’가 국가유공자 및 다자녀가정과 같이 선(先)순위로 포함됐다는 지적에는 “우대 제도 폐지가 필요한지에 대해 지방정부와의 협의는 물론 시행령 개정까지 포함해 깊이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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