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기준금리 동결…위원 2명은 인상 소수의견

최승진 특파원(sjchoi@mk.co.kr) 2026. 10. 29.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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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 9월 3년여 만에 금리를 인상한 뒤 열린 첫 회의에서 '숨고르기'를 택한 것이다.

리사 쿡 연준 이사와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는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전문가들 대다수는 연준이 10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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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에도 고용 증가는 미미
중간선거 앞둔 상황도 고려한듯
“인플레 여전히 높은 수준 유지”
리사 쿡·베스 해맥 위원 인상 주장
시장은 12월 인상 가능성에 무게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 이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동결했다. [AFP =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 9월 3년여 만에 금리를 인상한 뒤 열린 첫 회의에서 ‘숨고르기’를 택한 것이다.

미국 내 물가상승 압력은 여전하지만, 고용시장에 둔화 신호가 감지되면서 추가 인상 시점을 미뤘다는 해석이 나온다.

28일(현지시간)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3.75~4%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FOMC 금리결정에 참여하는 12명의 위원 중 10명의 찬성으로 이뤄졌다.

리사 쿡 연준 이사와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는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연준은 회의 후 성명서에서 “경제활동은 견조한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며 “지정학적 상황 전개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내수 소비는 견조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생산성 증가세도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자본 투자도 활발하다”면서 “일자리 증가세가 노동력 증가세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실업률은 큰 변동이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연준은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추가 정보의 축적(The accumulation of more information)이 위원회의 2% 인플레이션 목표치로 적기(timely)에 회귀할 수 있는 적합한 정책기조를 결정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동결을 ‘매파적 동결’로 진단하는 분위기다.

이번 동결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다. 전문가들 대다수는 연준이 10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연준이 다음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논란이 불거질 선택을 피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

동결 배경에는 고용시장 둔화가 거론되고 있다. 지난 9월 비농업 신규고용은 2만9000명 늘어나는 데 그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실업률이 4.1%에서 4.2%로 소폭 상승했고, 시간당 평균임금도 3% 오르는 데 그치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밑돌았다. 이에 금리인상 직후 나온 첫 고용지표 부진에 연준이 상황을 지켜보기 위해 숨고르기에 나섰다는 해석이다.

하지만 물가는 여전히 연준을 압박하는 상황이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3.7% 상승하며 8월(3.4%)의 증가폭을 넘어섰다.

이에 시장의 관심은 12월 회의로 옮겨가고 있다. 지난 9월 경제전망에서 연준 위원 다수는 연내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예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기준 12월 인상 확률은 86%에 달한다.

연준의 이번 금리 동결로 한국(3%)과 미국의 금리 차는 1%포인트(미 상단 기준)로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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