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 난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캐릭 감독 유임은 '울며 겨자 먹기'였다…"경질 예정이었지만 후임자 물색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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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이클 캐릭(45) 감독의 유임을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캐릭은 오는 주말 열리는 첼시전을 그대로 지휘할 것"이라며 "그에게는 분위기를 반전시킬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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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배웅기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이클 캐릭(45) 감독의 유임을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캐릭은 오는 주말 열리는 첼시전을 그대로 지휘할 것"이라며 "그에게는 분위기를 반전시킬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맨유 오마르 베라다 최고 경영자(CEO)와 제이슨 윌콕스 테크니컬 디렉터가 사령탑 교체 가능성을 두고 장시간 논의한 만큼 캐릭이 완전히 위기를 벗어난 것은 아니"라며 "애초 맨유 운영진은 첼시전을 앞두고 사령탑을 교체할 계획이었지만, 캐릭의 후임에 대해 만장일치로 합의하지 못하면서 유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맨유는 차기 사령탑 후보에 올려 둔 감독들에게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전 SSC 나폴리 감독에게는 접촉을 시도하지 않았고, 에디 하우 전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은 뉴캐슬과 계약을 조기에 해지해 위약금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다. 율리안 나겔스만 전 독일 국가대표팀은 윌콕스가 아닌 크리스토퍼 비벨 맨유 글로벌 영입 디렉터의 '픽'이다.
캐릭은 오는 31일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리는 첼시와 2026/27 프리미어리그(PL) 9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직접 지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BBC' 등 보도를 종합하면 맨유 운영진은 논의 끝에 캐릭의 유임을 결정했다. 최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운영진을 비판하고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전술에 불만을 표하는 등 선수단에서 파열음이 잇따른 만큼 지금의 성적 부진이 온전히 캐릭 한 사람만의 탓은 아니라고 판단한 모양새다.
맨유는 올 시즌 개막 후 치른 12경기에서 2승 4무 6패를 기록하며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특히 PL에서는 16위(1승 4무 3패·승점 7)까지 처지며 강등권과 승점 차가 1에 불과한 처지다. 마지막 승리는 지난 9월 사바흐 FK전(4-0 승리)으로 무려 2개월 가까이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치진과 선수단 사이 균열까지 감지됐다. 페르난데스는 22일 이탈리아 코모의 스타디오 주세페 시니갈리아에서 치러진 코모 1907과 2026/2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 원정 경기에서 1-4로 패한 뒤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일대일로 압박하지 않고 뒷공간을 비워 둔 채 볼을 빼앗으려 든 것은 코치진의 결정이다. 다만 이런 팀을 상대로 볼 점유율을 지나치게 내주면 오히려 자신감을 심어 주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캐릭이 전술적으로 잘못된 판단을 내렸느냐는 질문에는 "감독과 코치진이 판단할 일"이라면서도 "때로는 더 과감해질 필요가 있다. 높은 위치에서 압박해 상대를 불편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후 페르난데스는 코치진의 전술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데 대한 문책성 조치로 본머스전을 벤치에서 지켜봤다.
이렇듯 안팎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지만 우선 캐릭은 맨유의 반등을 이끌 기회를 추가로 부여받았다. 그러나 첼시전마저 패한다면 그의 거취는 또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 전망이다. BBC는 "첼시전이 캐릭에게 더 밝은 미래의 시작이 될지, 아니면 맨유 지휘봉을 내려놓는 계기가 될지 지켜볼 일"이라고 짚었다.
사진 = 풋볼 팬캐스트,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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