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李 저격한 유시민…“가장 큰 문제는 ‘진영 해체’, 尹정부랑 똑같아”

진동영 기자 2026. 10. 2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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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진영의 '빅스피커'로 이재명 대통령과 거듭 각을 세워 온 유시민 작가가 이 대통령과 윤석열 전 대통령을 '딱정벌레'에 비유하면서 "윤석열 딱정벌레가 자기 집을 다 해체했는데, 지금 정부와 이 대통령도 똑같이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 하락에 대해 "가장 큰 문제는 '진영의 해체'"라면서 "이 대통령이 자신을 고립시키는 길로 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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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출연해 ‘코어 해체’ 또 질타
“파브르처럼 중립적으로 관찰…
돌고래 떼 떼죽음 같은 현상 보여”
지지율 하락에 “극단적 땐 임기 못 채우기도”
與 지도부도 비난…“金, 진영 박살 앞장”
혁신당 이탈에도 주목…“민주세력 구명정”
유시민 작가. 2023.12.21 ⓒ 뉴스1 김성진 기자

진보 진영의 ‘빅스피커’로 이재명 대통령과 거듭 각을 세워 온 유시민 작가가 이 대통령과 윤석열 전 대통령을 ‘딱정벌레’에 비유하면서 “윤석열 딱정벌레가 자기 집을 다 해체했는데, 지금 정부와 이 대통령도 똑같이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 하락에 대해 “가장 큰 문제는 ‘진영의 해체’”라면서 “이 대통령이 자신을 고립시키는 길로 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유 작가는 28일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 출연해 “(파브르 곤충기의) 파브르 선생님처럼 중립적으로, 지구인을 관찰하는 마음으로 해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파브르의 입장에서 보면, 많은 동물들이 자해를 하기도 한다”며 “돌고래 떼가 모래밭으로 몰려들어서 집단 떼죽음을 당하는 것과 같은 현상들이 관찰된다. 그분들을 보면 죽는 길로 가는데,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과 이른바 ‘뉴이재명’ 지지층이 자멸의 길로 가고 있다는 비유인 셈이다.

유 작가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서도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민주당 지도부가 해야 할 당면 과제에 대해 “진영을 복원시키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자신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진영을 해체시켰다. 그리고 이 해체된 진영을 자신의 손으로 복구할 의지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민석 민주당 대표에 대해 “김 대표가 대표직에 있는 한 민주당 지도부가 이 일을 해내기는 어렵다”며 “(민주당 유튜브 방송인) 민티07 같은 걸 만들어서 당대표가 계속 진영을 박살내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유 작가는 최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 하락을 언급하면서 “지지율이 낮을수록 대통령이 이루고자 했던 걸 못 이룰 가능성이 높아지고, 원활하게 권한을 행사하기 어려워진다”며 “극단적인 경우에는 박근혜(전 대통령)나 윤석열처럼 임기를 채우지 못하기도 한다. 지지율이 낮은 건 정치적으로 너무 위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국민의 신임을 잃으면, 즉 국정 수행 지지율이 아주 낮으면 그때부터는 언제든지 배가 물 위에서 엎어질 수 있는 거다. 역류를 만난 배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대통령 되기 전 윤 전 대통령에게 경고할 때 그 문장을 썼다”고 꼬집었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의 지지율 흐름에 대해 “취임하고 1년 동안은 괜찮았는데, 많은 국민들이 여론조사를 통해 대통령을 신임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밝히기 시작한 게 올 6월부터”라며 “윤 전 대통령이 취임 100일쯤부터 받았던 성적표와 비슷한 신임도에 근접해 있다. 위험 신호”라고 분석했다. 이어 “(긍정) 35대 (부정) 60의 구조가 가면 안 된다고 했는데, 1년 이상 지속되면 정말 반등하기 어렵다”며 “고착화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생각해보면 끔찍하다”고 했다. 더불어 지지율 하락이 고착화됐을 때의 상황에 대해 “언론은 매섭게 때릴 거고 공직사회가 요동친다. 핵심 국책 사업들도 표류한다”며 “대통령에 대한 여권 내부의 탈당 요구까지 나올 거다. 늘 그래 왔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뉴이재명 스피커들이 발언할수록 이 대통령은 진영 내에서 고립된다. 진영의 해체가 심화할수록 국민 속에서 고립된다는 것”이라며 “온라인 홍위대 같은 이들을 방치하는 청와대를 보면 걱정된다”고 했다.

유 작가는 민주당 ‘코어 지지층’에 대해 “민주당의 노선에 동의해서 결집한 사람들의 집단을 진영이라고 하고, 진영의 코어를 말하는 것”이라며 “이 대통령의 개인기로 뭘 가져왔다는 건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고 짚었다.

실망한 지지층이 범여권 진영의 조국혁신당으로 이탈하고 있는 상황도 의미있게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유 작가는 “혁신당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는데, 이 대통령과 민주당에 실망한 사람들이 실망의 의사 표시를 하기 위해서 혁신당 지지를 하는 것”이라며 “사람들이 혁신당을 민주진보세력의 ‘구명정’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모선(민주당)이 난파할 것 같으니 구명정으로 갈아탈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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