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뚝' 전국이 꽁꽁…때 이른 한파가 빚은 겨울 풍경
[앵커]
뚝 떨어진 기온에 때이른 겨울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밭에는 서리가 내렸고, 스키장에는 눈을 만드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내일도 오늘과 비슷한 추위가 이어진다고 합니다.
조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들판의 야생화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밭에 심은 양상추는 흰 서리를 뒤집어썼습니다.
고인 물은 밤사이 제법 두꺼운 얼음으로 바뀌었습니다.
온실 안에는 수확을 앞둔 파프리카가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밤에도 18도 이상을 유지하느라 전기보일러가 쉼 없이 돌아갔습니다.
[이정범/강원 평창군 대화면 파프리카 농가 : 전력량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전기 요금이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야간 온도가 많이 떨어질 때는 경영비 부담이 많이 되는 편입니다.]
5일장에도 평소보다 사람이 뜸합니다.
상인들은 난로를 끼고 앉아 따뜻한 차 한 모금으로 추위를 견딥니다.
[박영순/상인 : 손이 너무 춥고 발도 시리고 그래요. 옷은 두껍게 입어서 좀 나은데 그렇게 추워요.]
전국 내륙 곳곳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대관령은 -3.6도를 기록하며 하루만에 기온이 10도 넘게 뚝 떨어졌습니다.
철원은 -2.6도, 춘천 -2.4도, 서울도 3.7도까지 내려갔습니다.
때 이른 추위가 반가운 곳도 있습니다.
강원지역 스키장은 녹음이 채 가시지 않은 슬로프에 인공 눈을 뿌리며 겨울 채비에 들어갔습니다.
현재까지의 예보대로면 다음 달 말부터 문을 열 수 있습니다.
추위는 내일까지 이어집니다.
내일 아침 서울 5도를 비롯해 대관령 -2도, 춘천과 대전 1도, 대구와 광주 3도, 부산 8도가 예상됩니다.
서울 등 중부지방은 오늘보다 기온이 오르지만, 남부지방은 오히려 더 떨어지겠습니다.
모레부터는 기온이 다시 평년 수준을 회복합니다.
내일과 모레 사이, 그리고 오는 일요일에는 전국에 비 소식이 있습니다.
[화면제공 휘닉스파크]
[영상취재 박용길 변경태 영상편집 박주은 영상디자인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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