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탄핵을" "민생을"…'조희대 국조 추진' 강경파·온건파 동시 반발

구혜진 기자 2026. 10. 2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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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당내에서 공개 비판이 나온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국정조사가 아니라 '탄핵을 해야 한다'는 주장과, 반대로 '민생부터 챙겨야 할 때'라는 주장이 동시에 나온 것입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국민의힘보다 9%p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어제 의원총회를 마친 뒤 조희대 대법원장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은수/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어제) : (조희대 대법원장)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는 데에서는 의견이 모아졌고요.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11월 5일 본회의 보고 시점도 못박았습니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은 의총에서 국정조사 추진이 결정된 데 대해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 의원은 JTBC에 "의견 수렴을 하자고 해놓고, 국정조사 추진을 결정했다고 발표해 놀란 의원들이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의원들의 텔레그램 대화방에선 결정 과정뿐 아니라 조 대법원장에 대한 대응 방향을 놓고도 서로 다른 불만이 나온 걸로 파악됐습니다.

한 초선 의원은 "의총에서 국정조사 결정 과정이 완전하지 않았다"면서 "탄핵이나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건 실기고, 민생을 챙기자"는 취지의 의견을 냈습니다.

또 다른 초선 의원도 "지금 당이 국정조사를 논의할 때인가 싶다"며 자영업자 등 민생 현장의 어려움을 거론하자 여러 의원들이 공감을 표시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반면 김기표 의원은 "이미 국정감사에서 국정조사에 준하는 활동을 했다"면서 "시간을 끌 게 아니라 바로 탄핵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탄핵이냐, 국정조사냐를 두고 당내 의견차가 조율되지 못한 모습인데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31.5%로 국민의힘보다 9%p 뒤처지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여론조사 기관 KSOI는 "지도부의 갈등 조정과 위기관리 능력에 대한 우려가 기존 지지층의 결집력을 떨어뜨렸다"고 분석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상현 김대호 영상편집 지윤정 영상디자인 황수비 신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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