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니] "한국은 전쟁 직전?"‥가짜 영상에 불안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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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접경지역에 구형 자주포를 배치한 뒤로, 이른바 '자주포 뷰'라면서 관련 사진과 영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북한 병사 여럿이 자주포 주변에 서 있는 30초 분량의 영상은 딥페이크 탐지 시스템에 넣어 검증해 봤습니다.
최근 접경지역 인근에 북한 자주포가 일부 배치된 상황을 틈타 조작물이 판을 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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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북한이 접경지역에 구형 자주포를 배치한 뒤로, 이른바 '자주포 뷰'라면서 관련 사진과 영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가짜들이 섞여 있다는 건데요.
저희가 직접 검증을 해봤더니, AI 조작 영상과 사진들이었습니다.
안보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일인 만큼 장난처럼 다뤄져선 안 될 텐데요.
[알고보니]에서 구나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카페 창문 너머로 북한군과 자주포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남쪽을 향해 있는 포신부터 매우 위협적입니다.
경기 김포 애기봉 한 카페에서 찍었다며 최근 SNS에 급속히 퍼진 사진입니다.
애기봉에 가봤습니다.
해당 카페는 실제로 있긴 했습니다.
하지만 내부에서 같은 방향으로 찍은 사진의 모습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창밖 전망대와 함께, 멀리 북한 지역 산만 보일 뿐입니다.
'자주포 명소'라며 확산됐던 이 사진, AI 조작물이었습니다.
북한 병사 여럿이 자주포 주변에 서 있는 30초 분량의 영상은 딥페이크 탐지 시스템에 넣어 검증해 봤습니다.
10초씩 세 개 구간으로 나눠 살펴본 결과, 모두 조작으로 판명됐습니다.
'얼굴 합성 의심' 확률이 99%로 나온 부분도 있습니다.
실제 영상보다 더 위협적이게 조작한 겁니다.
"'딥페이크 의심'으로 나왔고요. 이건 아까 그 움직임을 감지했던 이 픽셀에서‥"
SNS의 사진과 영상을 보고 애기봉을 찾아온 시민들은 실제 모습은 다르다고 합니다.
[문명숙/애기봉 방문] "망원경으로 봤는데 그 자주포인지는 모르겠는데 선명한 건 아닌 것 같은데‥ 그 유튜브를 보고 와서 그런지 자주포처럼 보였어요. (북한군) 아무도 안 보였는데요. 사람도 아무도 안 보이던데요."
최근 접경지역 인근에 북한 자주포가 일부 배치된 상황을 틈타 조작물이 판을 치는 상황.
"한국이 전쟁 직전"이라는 등 군사적 긴장을 과도하게 부풀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실제 북한이 배치한 포는 새로운 무기체계가 아닌 구형 자주포, 실전 준비가 아닌 무력시위를 하면서, 국경선 요새화 작업 중인 북한 병사들의 사기를 올리려는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목표는 방해를 받지 않고 국경선 요새화를 마무리하는 거다. 그것도 빨리 마무리하는 거다."
이같은 조작 영상이 해외까지 퍼진다면, 안보 상황은 물론, 한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영상취재: 김백승·전효석 / 영상편집: 주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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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백승·전효석 / 영상편집: 주예진
구나연 기자(kun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61422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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