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북한, 핵무기 재료 생산에 박차…시료탱크 1개 더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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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황해북도 평산의 우라늄 정련 공장에서 '우라늄 정광' 생산을 확대하려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평산 공장은 인근 광산에서 채굴한 우라늄 광석을 화학적으로 가공해 '우라늄 정광'을 만드는 곳으로, 이곳에서 생산된 물질은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 등으로 옮겨져 핵무기에 사용되는 고농축 우라늄이 됩니다.
공장 내 화물열차가 다니는 정황도 포착됐는데, 우라늄 광석을 공장으로 들여오거나 최종 생산된 우라늄 정광을 영변 핵시설 등으로 옮기기 위한 운반 수단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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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황해북도 평산의 우라늄 정련 공장에서 '우라늄 정광' 생산을 확대하려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우라늄 정광'은 핵무기의 원료인 고농축 우라늄을 만들기 위한 중간 재료로, 노란색 가루 형태를 띠고 있어 일명 '옐로 케이크(Yellow Cake)'라고도 부릅니다.
평산 공장은 인근 광산에서 채굴한 우라늄 광석을 화학적으로 가공해 '우라늄 정광'을 만드는 곳으로, 이곳에서 생산된 물질은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 등으로 옮겨져 핵무기에 사용되는 고농축 우라늄이 됩니다.
■ 평산 정련공장 '시료탱크' 증설…핵무기 원료 생산 지속
KBS가 민간위성 서비스 '플래닛랩스'의 고해상도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평산 공장이 활발히 가동 중인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공장 중앙부에 위치한 시료탱크가 1개 더 증설된 겁니다.
지난 5월까지만 해도 10개였던 시료탱크,

최근 위성 사진을 보면 11개로 늘었습니다.

이 시료탱크에는 우라늄 광석을 '우라늄 정광'으로 화학 처리하는 데 필요한 산과 알칼리 용액이 담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문가들은 시료 탱크 증설을 통해 북한이 우라늄 정광 생산 능력을 확장하고, 정련 처리 속도를 늘리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우라늄 광석 정제 용량을 확대해서 핵무기 원료인 '우라늄 정광'의 대량생산 체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정황으로 판단됩니다."
- 정성학 / 한국우주안보연구소 전문위원
■ 공장 단지 내 화물열차 포착…폐기물 침전지도 확장
공장 내 화물열차가 다니는 정황도 포착됐는데, 우라늄 광석을 공장으로 들여오거나 최종 생산된 우라늄 정광을 영변 핵시설 등으로 옮기기 위한 운반 수단으로 추정됩니다.

정련 과정에서 나오는 고체 폐기물을 쌓아놓은 구역의 면적도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위성 분석 전문가인 정성학 한국우주안보연구소 전문위원은 "슬러지(고체 폐기물)의 지속적인 증가는 평산 우라늄 공장 생산 활동이 지속되고 있으며, 우라늄 광석 처리 과정에서 폐기물이 계속 발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즉, 북한이 핵물질 생산 증대를 위해 우라늄 정광 생산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징후라는 겁니다.
■ 계속되는 핵무력 확대…북미대화 '지렛대' 목적?
북미대화 재개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는 상황에서 북한이 이처럼 핵물질 생산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건 대미 협상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KBS와의 통화에서 "북한은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핵 능력을 상당히 고도화시켰다"며 "확장된 핵 능력은 향후 핵 군축이라든지 부분 중단, 핵 능력 축소, 제재 해제 이런 협상 과정에서 북한에게 유리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일각에서는 향후 북미대화에서 미국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거나, 북한의 핵 보유를 일부 용인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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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린 기자 (eyer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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