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부 다 "김용현이"…장기독재? "미쳤다고 그 짓을"

김지윤 기자 2026. 10. 2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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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사 병력 투입 보고 듣고 '미쳤냐' 성냈다"
국무위원에 건넨 문건 "내용 모르고 난 전달만"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철 지난 레코드판 돌리듯 항소심 재판 마지막 피고인 신문에서도 똑같은 주장들을 늘어놓았습니다. 역시나 남 탓이었습니다. 계엄 국무회의 당시 장관들에게 건넨 문건은 내용도 몰랐고 민주당사에 군 병력을 투입한 사실을 듣고 자신이 화를 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기 집권을 위한 계엄이 아니었다고 반복해서 부인했습니다.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내란우두머리 항소심 마지막 피고인 신문에 출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은 김용현 전 국방장관에게 또 책임을 돌렸습니다.

계엄선포문과 담화문, 포고령 모두 김 전 장관이 작성했고 포고령의 '통금' 내용만 지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 한 겁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 아니 무슨 요새 세상에 통금이냐 하면서 또 밤 10시쯤 계엄 선포하면은 뭐 사람들 왔다 갔다 할 텐데…옆에 있던 펜으로 이렇게 딱 지운 것 같아요.]

최상목 당시 경제부총리에게 건넸던 '비상입법기구' 문건은 기억나지 않는다,

[윤석열/전 대통령 : (CCTV에) 최상목한테 이렇게 주는 장면이 있으니 뭐 기억은 안 나지만 제가 줬나 보다 하는 것이고.]

조태열 전 외교부장관에게 직접 건넨 협조문건은 내용조차 몰랐다는 주장 역시 반복했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 (국방장관이) 뭘 종이 쪼가리를 하나 주더라고요. 저기다 그냥 주시면 된다고 그래서 제가 그걸 그냥 전달해, 안 봤어요. 무슨 내용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민주당사 등에 병력을 투입한다는 김 전 장관의 보고를 듣고는 화를 냈다고 했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 제가 아주 엄청 성을 냈습니다. 미쳤냐. 그리고 민간 기관에 왜 넣으며 내가 군대를 더 많이 투입하지 말라고 그랬는데 거기에다가 군대를 또 왜 늘리냐.]

장기 집권을 위해 계엄을 선포했다는 특검 주장에 대해서는 말도 안된다고 부인했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 장기 독재는커녕 참 그 단임제라는 걸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을 한 게 이거 5년 이상 하면은 제 명에 못 살지 않겠나 싶고요. 제가 미쳤다고 이거를 장기로 앉아서 이 짓을 하겠나…]

그러면서 "거대 야당이 아무리 국정 방해를 해도 대통령 직위를 즐기지, 미쳤다고 그걸 해서 고생하게 하냐"는 김건희씨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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