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에 독감까지 겹쳐…겨울 문턱 혈액 보유량 ‘빨간불’

조연주 2026. 10. 2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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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지면 우리 몸만 움츠러드는 게 아닙니다.

하지만 최근 부쩍 추워진 날씨와 독감 조기 유행 등의 영향으로 헌혈에 나서는 발길은 눈에 띄게 줄고 있습니다.

강원도 등 전국 혈액 보유량은 적정 수준인 '5일분'을 크게 밑돌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하루치 혈액을 출고하고 나면, 혈액 보관 냉장고는 이렇게 텅 비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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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날씨가 추워지면 우리 몸만 움츠러드는 게 아닙니다.

갑작스러운 추위에 독감까지 유행하면서, 헌혈로 향하던 시민들의 발길도 뚝 끊겼는데요.

겨울철 혈액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헌혈의 집 강릉센터입니다.

시민들이 헌혈 의자에 앉아 차분히 헌혈을 이어갑니다.

길게는 1시간 이상 걸리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꺼이 팔을 걷어붙입니다.

[구민재/태백시 화전동 : "지인분께서 좀 많이 아프셔 가지고 헌혈의 중요성을 알게 됐고요. 헌혈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부쩍 추워진 날씨와 독감 조기 유행 등의 영향으로 헌혈에 나서는 발길은 눈에 띄게 줄고 있습니다.

[문은아/대한적십자사 헌혈의 집 강릉센터장 : "많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지금 날씨가 또 추워지고 있기 때문에 또 혈액 현황이 어떻게 될지 많이 걱정이 되는 상황입니다."]

당장 혈액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강원도 등 전국 혈액 보유량은 적정 수준인 '5일분'을 크게 밑돌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하루치 혈액을 출고하고 나면, 혈액 보관 냉장고는 이렇게 텅 비어버립니다.

결국, 필요한 곳에 혈액을 제때, 충분히 공급할 수 있을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종범/대한적십자사 강릉혈액공급소장 : "혈액량이 너무 떨어지기 때문에 병원이 요구하는 양을 충분히 100% 저희가 공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많이 참여해서 헌혈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기꺼이 내어준 시간과 온기로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헌혈.

필요한 순간 꼭 필요한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윤태희/그래픽:이유림

조연주 기자 (yeonj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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