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굿바이' 어깨 부상에 끝내 꽃 못 피운 초특급 좌완…'덕수고 에이스→전체 1순위' NC 정구범, 1181일 공백 끝 은퇴

한휘 기자 2026. 10. 2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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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의 영예를 안았던 '초특급 좌완'이 지속적인 부상에 결국 꽃을 피우지 못한 채로 유니폼을 벗는다.

NC 구단은 "정구범은 최근 구단과의 면담에서 지속적인 어깨 통증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어렵다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라며 "구단은 선수의 의사를 존중해 정구범을 임의해지 선수로 공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결국 지속적인 부상을 이겨내지 못하고 정구범은 은퇴를 선언, 프로 선수로서의 커리어를 마무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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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의 영예를 안았던 '초특급 좌완'이 지속적인 부상에 결국 꽃을 피우지 못한 채로 유니폼을 벗는다.

NC 다이노스는 28일 좌완 투수 정구범의 은퇴 소식을 알렸다.

NC 구단은 "정구범은 최근 구단과의 면담에서 지속적인 어깨 통증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어렵다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라며 "구단은 선수의 의사를 존중해 정구범을 임의해지 선수로 공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2000년생인 정구범은 미국에서 2년 동안 유학한 뒤 한국으로 돌아와 덕수고에 입학해 최정상급 좌완 에이스로 명성을 떨쳤다. 이에 서울권 3개 구단이 1차 지명으로 그를 데려가리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다만 중학교 졸업 전에 미국 유학을 다녀온 점을 근거로 1차 지명이 불가하다는 판단이 나와 2차 지명으로 넘어갔고,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던 NC가 망설임 없이 가장 먼저 정구범의 이름을 불렀다.

그런데 지명 이후 열린 전국체전에서 어깨 상태가 온전치 않았음에도 7일 동안 2번의 선발 등판을 포함해 4경기에 출전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이에 NC 구단에서도 1년 차부터 정구범의 어깨 재활 상태를 각별히 챙기며 장기적인 육성을 준비했다.

그러나 어깨 상태가 좀처럼 좋아지지 않았다. 입단 첫 해 퓨처스리그 4경기, 이듬해 6경기에 등판해 12⅔이닝을 던진 것이 전부였다. 2022시즌 퓨처스에서 불펜으로 조금씩 출전 빈도를 늘리기 시작했고, 그해 10월 드디어 1군 데뷔에도 성공했다.

2023년에는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받았고, 후반기에는 1군에서 선발 등판을 가지기도 하는 등 4경기(2선발) 1패 평균자책점 7.82의 기록을 남겼다.

정구범은 그해 8월 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⅓이닝 1실점으로 데뷔 후 가장 좋은 투구를 펼쳤지만, 볼넷도 5개나 내주는 등 과제도 노출했다. 그리고 이 경기 후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더 이상의 등판 없이 시즌을 마쳤다.

이후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 소속으로 현역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복귀했다. 이어 올해 시범경기부터 의욕적으로 공을 던졌으나 어깨 통증이 재발해 퓨처스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결국 지속적인 부상을 이겨내지 못하고 정구범은 은퇴를 선언, 프로 선수로서의 커리어를 마무리하게 됐다. 마지막 공식전 등판 후 1,181일 만이다. 1군 통산 성적은 6경기(2선발) 1패 14이닝 13실점 평균자책점 8.36이다.

한편, NC는 정구범의 은퇴 외에도 투수 강태경, 노재원, 내야수 장창훈, 외야수 박영빈, 양가온솔 등 5명에게 재계약 불가 의사를 전달했다고 알렸다.

NC에서 코치와 감독으로 활동했던 강인권 한화 이글스 수석코치의 아들인 강태경은 2020 KBO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에서 NC에 지명됐고, 2021년 1군에 데뷔해 선발 투수로 3경기에 등판하는 등 차세대 선발 자원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 수행을 마친 후 부상이 겹쳐 2군에서도 2년 넘게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해도 퓨처스리그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53으로 부진했고, 결국 방출 통보를 받았다.

육성선수 입단과 방출, 독립리그를 거쳐, 2023년 다시 육성선수로 NC에 입단했던 박영빈은 2023년 1군에 콜업된 후 대주자 요원으로 여러 차례 얼굴을 비췄다.

지난해까지 1군 통산 76경기에서 타율 0.208(24타수 5안타) OPS 0.629를 기록한 박영빈은 올해 1군 출전 없이 퓨처스리그에서만 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5(61타수 18안타) OPS 0.735의 성적을 남겼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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