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지방금융지주 실적 보니···순익 승자는 JB, 건전성 관리는 iM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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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지방금융지주 실적 경쟁에서 JB금융지주가 웃었지만, 자산건전성 관리는 iM금융지주가 앞선 것으로 분석된다.
JB는 연이어 실적이 증가하면서 지방금융지주 순익 1위 자리도 넘보고 있다. JB금융이 3분기 호실적을 거둔 이유는 다른 금융지주 대비 비이자 사업의 규모가 적은 덕분이다.
올해 3분기 iM금융의 은행 계열사가 행한 부실채권 상매각 규모는 19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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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L커버리지 90%선 맞추면 비용 626억 추가
iM, 순익 소폭 줄었지만 NPL커버리지 상승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올해 3분기 지방금융지주 실적 경쟁에서 JB금융지주가 웃었지만, 자산건전성 관리는 iM금융지주가 앞선 것으로 분석된다.
JB는 순익이 늘어난 반면 부실채권에 대한 대응능력은 또 다시 약화됐다. iM금융은 순익은 소폭 줄었지만 건전성 지표는 모두 개선됐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은 21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 증가했다. 지방금융지주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곳은 JB가 유일하다. 반면 BNK금융지주의 3분기 순익은 21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급감했다. 아직 대구·경북 지역 기반이 큰 iM금융도 같은 기간 1.4% 줄어든 1207억원을 기록했다.
JB는 연이어 실적이 증가하면서 지방금융지주 순익 1위 자리도 넘보고 있다. 3분기 누적 순익은 5957억원으로 BNK 대비 단 266억원 적었다. JB금융이 3분기 호실적을 거둔 이유는 다른 금융지주 대비 비이자 사업의 규모가 적은 덕분이다. BNK와 iM은 증권 계열사가 있어 비이자이익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하지만 건전성 지표까지 고려하면 JB금융이 호실적을 거뒀다고 보기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순익은 늘었지만 부실채권 대비 대손충당금 비율(NPL커버리지)이 크게 내려갔기 때문이다. NPL커버리지는 부실등급 채권이 모두 손실 처리될 때 충당금으로 얼마나 이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느냐를 측정한다. 보통 은행과 금융지주는 이 비율을 100%로 맞춘다.
3분기 말 NPL커버리지비율은 83.4%로 직전 분기 대비 8.3%포인트 하락했다. 1년 전과 비교해만 24.4% 급락했다. 부실채권이 늘어나는 규모만큼 충당금을 충분히 쌓지 못한 결과다. 9월 말 기준 JB의 전체 대출채권 중 부실채권의 비율은 1.43%로 6월 말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JB금융이 이 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충당금을 더 쌓았으면 3분기 순익은 그만큼 줄어든다. NPL커버리지를 90%선까지만 맞추더라도 충당금을 626억원 더 적립했어야 한단 계산이 가능하다.
반면 순익이 감소한 iM금융은 자산건전성 지표까지 고려하면 부진하지 않았단 의견도 있다. iM금융의 NPL커버리지비율은 89.9%로 직전 분기 대비 7.7%포인트 상승했기 때문이다. 지난 2023년 2분기 이후 약 3년 3개월 만에 분기 기준으로 가장 크게 올랐다.
부실등급 채권을 대거 정리한 덕분이다. 올해 3분기 iM금융의 은행 계열사가 행한 부실채권 상매각 규모는 19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급증했다. 그 결과 전체 대출자산 가운데 부실채권 비율도 1.18%로 2분기 말과 비교해 0.23%포인트 하락했다. 충당금도 더 쌓았다. 3분기 충당금 적립액은 854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8% 늘었다.
BNK금융은 실적 감소와 함께 건전성 지표도 악화됐다. 9월 말 기준 NPL커버리지비율은 76.1%로 직전 분기 말 대비 3.8%포인트 내려갔다.
금융지주 가운데 이 비율이 80%대를 기록한 곳은 BNK가 유일하다. 부실채권이 늘어나는 것 만큼 충당금을 쌓지 않은 결과다. 충당금을 적게 적립했음에도 BNK의 순익은 급감했다. 이에 향후 BNK는 건전성 부담이 계속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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