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스' 흥행 두 달째…컴투스, 하반기 실적 기대감 커진다

박성규 기자 2026. 10. 2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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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초기 30개 서버 39개로 확대…매출 최상위권 유지
증권가 3분기 영업익 171억~175억원 전망…전년比 흑자전환
4분기 일매출 감소 예상 속 장기 흥행 여부가 실적 변수
컴투스 '제우스' 주요 지표. 사진=AI(챗GPT) 생성

컴투스가 신작 '제우스: 오만의 신'의 흥행에 힘입어 실적 반등을 앞두고 있다. 출시 두 달이 지나도록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증권가에서는 3분기 흑자 전환을 넘어 4분기 실적 개선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다만 출시 초기보다 일평균 매출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 만큼, 흥행 지속 여부가 실적 회복의 폭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컴투스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제우스'는 지난 8월 26일 출시 이후 약 두 달간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컴투스는 이용자 유입에 대응하기 위해 서버를 초기 30개에서 39개로 30% 늘렸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는 '제우스'의 출시 첫 30일 국내 모바일 매출을 약 3500만달러로 추산했다. 이후에도 컴투스는 경쟁·협력 콘텐츠와 인공지능(AI) 모드,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신작 흥행은 증권사의 실적 전망에도 반영됐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10일 '제우스'의 3분기 매출 추정치를 기존 102억원에서 578억원으로 상향했다. 4분기 전망치도 243억원에서 765억원으로 높였다.

다만 일평균 매출은 3분기 17억원에서 4분기 8억5000만원으로 절반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출시 초기와 비교해 매출이 점차 안정화될 가능성을 반영한 전망이다. 분기 전체 매출은 서비스 기간 차이로 4분기가 더 높을 것으로 추정했다.

KB증권은 '제우스'의 3분기 매출을 612억원, 4분기 매출을 994억원으로 예상했다. 신작 흥행을 반영해 컴투스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도 각각 165%, 336% 상향했다.

컴투스 사옥 내 로고. 사진=컴투스

3분기 실적 개선 가능성도 높게 평가된다. NH투자증권은 컴투스의 3분기 연결 매출을 2246억원, 영업이익을 171억원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은 매출 2137억원, 영업이익 175억원을 예상했다. 지난해 3분기 196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하는 동시에 올해 2분기 영업이익 72억원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컴투스는 신작 출시 이전부터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왔다.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마케팅비는 30%, 지급수수료는 17.4%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3.5%에서 9.2%로 상승했다.

다만 '제우스'는 컴투스가 직접 개발한 게임이 아닌 에이버튼의 개발작이다. 컴투스가 퍼블리싱을 맡고 있어 실제 이익 기여도는 개발사와의 수익 배분, 마케팅비와 수수료 등에 영향을 받는다. 양사 간 구체적인 수익 배분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관건은 출시 초기 흥행 성과를 얼마나 오래 유지하느냐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와 야구 게임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했지만, 신규 성장 동력 확보가 과제로 꼽혀왔다. '제우스'가 장기 흥행에 성공하면 기존 게임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수익성 개선에도 힘을 보탤 수 있다.

컴투스 관계자는 "'제우스: 오만의 신'은 출시 두 달이 지난 시점에도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서버도 초기 30개에서 39개로 30% 확대하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에이버튼과 긴밀히 협력해 유저 의견을 콘텐츠와 서비스 개선에 반영하며 흥행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psk@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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