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진에어’에 쏠리는 시선…외형 확대 넘어 비용절감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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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내년 3월 통합을 앞두고 기단과 노선, 정비 체계의 일원화에 매진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저비용항공사(LCC)로 부상하게 되지만, 수익성 개선과 부산 거점 활용 정도, 각 사간 상이한 항공기 운용 체계 통합 등이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김해공항 거점 항공사인 에어부산이 통합 LCC로 흡수합병되면서 지역 항공산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한 가운데 나온 거점 육성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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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에어서울·에어부산 등 한진그룹 저비용항공사(LCC) 3사.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28/mk/20261028170607779uacz.png)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3사는 지난 8월 합병계약을 체결하고 2027년 3월 17일 통합 진에어 출범을 추진하고 있다. 진에어가 존속법인으로 남고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이 흡수합병되는 구조다. 지난해 말 기준 3사의 보유 항공기는 총 58대다. 통합이 이뤄지면 기단 규모에서 제주항공과 트리니티항공(옛 티웨이)을 앞서는 국내 최대 LCC가 된다. 합병안은 오는 12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승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통합의 핵심은 회사의 외형 확대를 실제 비용 절감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 항공기 구매·임차와 부품 조달, 정비 인프라, 예약·발권 시스템을 통합하면 중복 비용을 줄이고 항공기 운용 효율을 높일 수 있어서다. 대한항공은 LCC들의 통합을 앞두고 지난달 3사 정비 담당자들이 참여하는 예지정비 워크숍을 열어 정비 기술과 운영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기단 통합 역시 과제다. 진에어가 최근 첫 에어버스 기종인 A321ceo 항공기를 도입했다고는 하나, 그동안은 보잉 737 계열을 중심으로 운항해 왔다. 반대로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은 에어버스 기종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기종이 다르면 조종사 훈련과 정비 인력 운용, 예비 부품 확보 체계도 달라진다. 항공기를 한꺼번에 단일 기종으로 바꾸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복수 기종을 병행하며 비용을 관리할 것으로 보인다. 기단 규모가 커져도 기종별 운영 복잡성이 유지된다면 통합 효과가 예상보다 늦게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다.
![국적 항공사 로고.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28/mk/20261028170609121jown.png)
또 통합으로 LCC 규모를 키우더라도 고환율과 유가, 국제선 운임 경쟁 부담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노선별 수익성을 기준으로 운항 편수를 조정하고, 기재 가동률을 제고하는 등 비용 구조를 개선해야 비로소 통합의 의미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부산을 제2 허브로 육성하는 방안도 주요 변수다. 대한항공이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계획안에 따르면 통합 이후 김해공항 국제선은 기존 28개 노선·주 281회 운항에서 33개 노선·주 339회 운항으로 늘어난다.
김해공항 거점 항공사인 에어부산이 통합 LCC로 흡수합병되면서 지역 항공산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한 가운데 나온 거점 육성 계획이다. 늘어나는 운항 횟수의 상당 부분은 일본 노선에 집중될 예정이다. 항공업계에서는 지역 거점 확대가 실제 항공편과 인력·정비 기능의 확충으로 이어지는지가 관건이란 분석이 나온다. 통합 진에어 본사 소재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타 항공사와의 경쟁 구도도 일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기단과 노선망을 확대한 통합 진에어는 제주항공 및 트리니티항공과 중·단거리 국제선 시장에서 맞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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