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전북 연고팀 없어도 ‘가을 야구’는 즐거워⋯전주 영화관·호프집 들썩

이상구 기자 2026. 10. 2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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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가을야구 열기가 전주 지역 영화관과 호프집까지 달궜다. 경기장을 직접 찾지 못한 야구팬들은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영화관과 호프집에 모여 경기를 지켜보며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KIA와 삼성의 플레이오프 2차전을 관람하기 위해 모인 40여명의 야구팬들로 상영관에는 응원 열기가 가득했다.

양 팀 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경기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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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플레이오프 2차전 생중계
안타·홈런마다 환호·탄식 엇갈려
2026 KBO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KIA 타이거즈 VS 삼성 라이온즈 경기가 열린 지난 27일 전주시의 한 영화관에서 시민들이 야구경기 관람을 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가을야구 열기가 전주 지역 영화관과 호프집까지 달궜다. 경기장을 직접 찾지 못한 야구팬들은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영화관과 호프집에 모여 경기를 지켜보며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27일 전주시의 한 영화관. KIA와 삼성의 플레이오프 2차전을 관람하기 위해 모인 40여명의 야구팬들로 상영관에는 응원 열기가 가득했다.

관람객들은 팝콘과 배달 음식을 챙겨 상영관에 들어섰으며, 곳곳에서는 KIA와 삼성의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눈에 띄었다.

일부 관람객들은 응원봉을 두드리며 선수들을 응원했고, 경기 상황에 따라 상영관 곳곳에서는 환호와 탄식이 교차했다.

특히 KIA 김도영이 타석에서 아웃되자 KIA 팬들 사이에서는 아쉬운 탄식과 함께 한숨이 흘러나왔다. 양 팀 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경기를 지켜봤다.

3회 초 KIA가 선취점을 올리자 KIA 팬들 사이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반면 삼성 팬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3회 말 삼성 구자욱의 역전 적시타에 이어 디아즈의 홈런까지 터지면서 상영관 분위기는 순식간에 뒤바뀌었다. 삼성 팬들의 환호성이 상영관을 가득 채운 가운데 KIA 팬들은 아쉬운 탄식을 쏟아냈다.

친구들과 영화관을 찾은 김모(20대) 씨는 “직접 경기장에 가서 응원하지는 못하지만 영화관에서 경기를 생중계해 친구들과 함께 보러 왔다”며 “KIA 타이거즈가 꼭 이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영화관은 지난 26일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 때는 100여 명의 야구팬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가을야구의 열기는 호프집에서도 이어졌다.

전주서부신시가지의 한 호프집에는 일과를 마친 직장인과 시민 등 50여명이 삼삼오오 모여 빔프로젝터로 중계되는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이곳에서도 양 팀의 유니폼을 입고 응원에 나선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손님들은 음식과 맥주를 즐기면서도 경기 상황에 따라 환호하거나 탄식하며 응원에 열중했다.

특히 경기의 중요한 순간에는 음식과 맥주를 잠시 내려놓은 채 스크린을 바라보는 모습도 보였다. 손님들은 선수들의 움직임에 시선을 고정한 채 숨죽여 경기를 지켜봤다.

퇴근 후 친구들과 호프집을 찾은 이모(50대) 씨는 “일을 마치고 친구들과 야구도 보고 함께 즐기려고 찾았다”며 “주변에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아 더 즐겁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삼성이 KIA를 8대 3으로 꺾었다. 양 팀은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으며, 29일 오후 6시 30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3차전을 치른다. 29일에도 경기 생중계를 진행하는 이 영화관은 28일 오후 4시 기준 73석이 예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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