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태극기 흔들며 "생중계"…선관위 특검 검증에 '올공 시위대' 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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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투표지 부족 사태를 수사하는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이 공개 검증에 나서자 투명한 검증 현장 공개를 촉구하는 시위대가 결집했다.
28일 오후 12시께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1-3 출입문 인근에는 500명 이상의 시위 참가자가 운집했다.
시위를 생중계하는 유튜버들과 '올공과학검증단'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조끼를 입은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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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카메라 2대 녹화 촬영 허용
1-3 출입문 인근 500명 이상 운집
곳곳에 대형 현수막·근조화환

28일 오후 12시께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1-3 출입문 인근에는 500명 이상의 시위 참가자가 운집했다. 상당수 중장년·노년층으로 구성된 이들은 경기장 진입을 막는 경찰과 바리케이드 앞에서 태극기·성조기를 흔들며 "생중계"를 연호했다.
확성기 마이크를 잡고 구호 제창을 주도한 한 남성은 "모든 언론사가 들어가 현장을 생중계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조작 가능성이 다분해 위험하다"고 말했다.
핸드볼경기장 곳곳에는 '재검표는 끝이 아닌 시작입니다'·'특검은 247만표 검증을 선관위에 맡기지 마라' 등 내용의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부정선거 반드시 밝히자'·'올공 열사님의 뜻을 기리겠습니다' 등 문구가 담긴 근조화환도 줄지어 놓여 있었다.
현장에 마련된 여러 부스에서는 '생중계'라고 적힌 손팻말을 끊임없이 만들어 참가자들에게 나눠줬다. 핫팩이나 물, 컵라면을 제공하는 부스도 있었다.

같은 시각 2-3 출입문 앞에서도 경찰이 줄지어 서서 시위대의 통행을 차단했다. '시민 여러분, 특별검사의 영장집행·검증에 적극 협조 부탁드립니다'라는 문구가 크게 적힌 경찰 트럭도 보였다. 경찰은 48개 기동대와 30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시위 현장 질서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이날 오전 7시 57분께 경기장 2-3 출입문 앞에 도착했으나 시위대가 설치한 텐트와 현수막 등에 막혀 약 30분간 진입하지 못했다. 경찰이 진입로를 확보한 뒤 오전 8시 28분께 경기장 내부로 들어갔다.

협의 끝에 방송사 카메라 2대에 한해 경기장 2층에서 녹화 촬영이 허용됐다. 개별 참관인의 촬영 금지 원칙은 유지하되 여야가 각각 지정한 1명에게는 이상 투표지 등에 대한 촬영이 허락됐다. 특검팀은 당초 예정보다 약 3시간 늦은 오전 11시 49분께 검증 개시를 선언했다.
이날 특검팀은 송파구 투표지 약 247만장의 수량·기표·인쇄 상태를 확인할 방침이다. 이상이 의심되는 투표지는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에서 지원받은 장비로 감식하고, 정밀감정이 필요한 경우 별도로 분류할 계획이다. 투표지 보관 장소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외부 침입 여부 등도 검토한다.


psh@fnnews.com 박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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