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 고베전 석패에 탄식 “결정력 차이에 졌다”

황민국 기자 2026. 10. 2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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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대전 감독 | 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경향 대전 | 황민국 기자] “결정력 차이에 졌다.”

황선홍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이 올해 첫 출전한 아시아 클럽대항전의 첫 패배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황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대전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2027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EL) 리그 스테이지 3차전에서 비셀 고베에 0-1로 졌다.

이에 따라 대전은 1승 1무 1패(승점 4)를 기록해 16강 진출 마지노선인 8위로 한 계단 밀려났다.

반면 고베는 3전 전승으로 순위표 꼭대기를 사수했다.

대전이 경기 내내 19개의 소나기 슛(유효슈팅 5개)을 쏟아내고도 1.5군으로 나선 고베의 골문을 열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황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아쉬운 경기다. 큰 경기는 원래 (득점) 기회를 잡기가 어렵다. 기회를 잡고도 득점 찬스를 못 살렸다. 결정력 차이로 졌다. 오늘 같은 경기는 항상 일어날 수 있기에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골 결정력은 쉽게 해결할 문제라 아니라 고민이 더욱 깊어진다.

황 감독은 “이해가 안 갈 정도로 문전 앞의 침착함이 부족했다. 상하이 포트전(1-1 무)도 그랬다. 마지막 패스는 훈련으로 개선할 부분이 아니다. 긴박한 상황에서 차분함이 부족한 것 같다. 수적 우위 상황에서도 보이지 않는 실수가 많다. 전체적으로 우리 선수들이 고베의 에너지 레벨이 높다. 오늘 잘 풀어냈지만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대전이 고베에 패배하면서 K리그 킬러라는 이미지는 더욱 굳건해졌다.

고베는 2024년 10월 울산에 0-2로 패한 뒤 K리그를 상대로 6전 전승을 자랑하고 있다.

고베는 2025~2026시즌 ACLE에서만 FC서울을 세 차례 만나 모두 승리했고, 이번 시즌에는 전북 현대와 대전까지 무너뜨렸다.

황 감독은 “고베의 기록은 알고 있었기에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 J리그는 고베 뿐만 아니라 교토상가도 에너지 레벨과 압박 강도 수준의 높다. 우리 팀 뿐만 아니라 K리그 전체의 고민이다. J리그는 계속 이런 경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하엘 스키베 고베 감독은 “오늘은 운이 따랐다. 전반부터 상대의 압박에 실수를 범하면서 대전의 좋은 역습이 나왔다. 후반 초반까지 고전했는데 수비수들의 좋은 수비로 실점을 막아냈다. 마지막 25분 정도 나름의 템포를 찾으면서 환상적인 골로 이어졌다. 힘든 경기를 승리해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대전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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