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외국인 노동자 경제에 크게 도움 안돼" 혐오 논란 보도에 사과 요구
박상욱 기자 2026. 10. 28. 15:24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나온 '외국인 노동자' 발언과 관련해 언론사에 정정보도 및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어제(27일) 국무회의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내국인 농업 노동자에 대한 인건비 지원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하는 과정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을 불러다가 해도 국가 경제에 크게 도움이 안 된다. 전부 다 (본국에) 송금해버리니까”라고 언급했습니다.
정부 차원의 인건비 지원을 통해 농번기에도 내국인 노동자를 늘려보자는 취지였습니다. 이와 같은 정책을 구상해본 적 있냐는 대통령의 질문에 송 장관은 "구체적으로 하진 않았다"면서도 "농업인들이 가장 많이 이야기하는 게 경영비에 있어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염려를 한다", "그렇게 구상을 하면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 발언 이후 외국인 혐오라는 비판 보도가 나왔고,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저녁 X 게시글을 통해 "발언의 전후 맥락상 외국인 노동자가 내국인 노동자에 비해, 도움은 되지만 '크게' 도움되는 것은 아니라는 비교화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를 "도움 안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제하고 비난하는 것은 지나치다"며 해당 언론사의 정정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다만 해당 발언을 두고 정치권에서도 진보정당을 중심으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성규 진보당 대변인은 "이미 이미 이주 노동자가 110만 명을 넘어서 우리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현실을 부정한 발언"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의당도 논평을 내고 "대통령의 말 한마디는 일터의 모욕과 부당한 대우를 정당화하는 빌미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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