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UAE와 손잡고 교역 확대… EU와는 동맹 구상부터 ‘삐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캐나다가 미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협력 관계를 넓히고 있지만 상대국에 따라 성과는 엇갈리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와는 무역협정을 맺은 가운데 공을 들인 유럽연합(EU)과는 정상회의를 앞두고 새로운 협력 관계 명칭을 놓고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와 EU는 몬트리올 정상회의에서 무역과 에너지, 교육, 북극 지역 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U 정상회의 앞두고 독일 등 최소 4개국 ‘준회원’ 명칭 반대
캐나다가 미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협력 관계를 넓히고 있지만 상대국에 따라 성과는 엇갈리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와는 무역협정을 맺은 가운데 공을 들인 유럽연합(EU)과는 정상회의를 앞두고 새로운 협력 관계 명칭을 놓고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나다와 UAE는 이날 오타와에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에 서명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셰이크 칼리드 빈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자가 서명식에 참석했다. 양국은 관세를 낮추고 무역 절차를 간소화해 기업들이 양쪽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협정은 2027년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 정부는 협정이 전면 시행되면 현재 UAE에 수출하는 상품의 99% 이상에 적용되는 관세가 낮아지거나 없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콩류와 카놀라 재배 농가, 산업용 기계·발전설비 제조업체, 항공우주 기업 등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했다. 양국은 에너지·외교·국방 분야 협력에 관한 예비 합의도 맺었다.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35억캐나다달러(3조3301억원)였다.
이번 협정은 카니 총리가 추진하는 교역 다변화의 일환이다. 캐나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경제적 부담이 커졌고, 미국과의 무역 협상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카니 총리는 앞으로 10년간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과의 교역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하지만 캐나다의 기대와는 다르게 EU와의 협력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EU 회원국들은 오는 29~30일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캐나다와의 정상회의 공동성명에 ‘준회원’이라는 표현을 넣을지를 놓고 의견이 갈렸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지난달 카니 총리에게 캐나다의 EU 준회원 지위를 제안했지만, 일부 회원국은 공동성명에 해당 표현을 쓰는 데 반대했다.
회원국 대사들은 26일 회의에서도 문구에 합의하지 못했다. 이에 EU는 27일 정해진 시각까지 반대가 없으면 문안을 채택하는 절차를 밟았지만, 독일을 포함해 최소 4개국이 이의를 제기했다. 독일은 공동성명에서 ‘준회원’이라는 표현을 완전히 빼야 한다는 입장이다.
폴리티코는 EU 외교관들의 설명을 인용해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이 준회원 구상을 공개하기 전에 회원국들과 협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U는 정상회의 개막 하루 전인 28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캐나다와 EU는 몬트리올 정상회의에서 무역과 에너지, 교육, 북극 지역 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과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등이 카니 총리를 만날 것으로 보인다. 외신은 준회원 지위와 기업 우대 정책을 둘러싼 이견을 얼마나 좁힐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인터뷰] 한 달 살 집 찾는 외국인들… 박형준 삼삼엠투 대표 “해외 결제 비중 25%”
- 비만약 열풍에 피부 탄력 관리 뜬다… 뷰티업계 새 시장 주목
- [비즈톡톡] 790억 성수 사옥 베팅한 브이티… 남은 숙제는 ‘포스트 리들샷’
- 더시에나, ‘1.8兆’ 골프존카운티 품는다… MBK와 SPA 체결
- 압구정 고점서 35억 뚝… 강남 재건축에 무슨 일
- 수원 옛 부촌 우만현대, 재건축 추진 14년 만에 철거
- “일주일 2만원으로 버텨요”… 주식 폭락에 직장인들 ‘무지출 챌린지’
- [단독] 전국 중수청 내부 도면 59장 나라장터에 노출… 청장실·서버·수사실까지
- 軍이 주목한 로봇개… 라이온로보틱스, 설립 3년만에 몸값 7000억 노린다
- 대기업 오너 일가, 그룹사 주식 7조원어치 사들였다… 이재용 회장 5조원 육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