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왜곡’ 유튜버 강연 반발... 학부모단체 “안민석 사퇴하라”

장윤 기자 2026. 10. 2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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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학부모단체연합은 이날 오후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은 황현필을 공식 강연자로 선정한 경위와 근거, 검증 절차를 즉각 공개하라"고 요구했다./연합뉴스

경기교육청이 이날 오후 역사 왜곡 유튜버 황현필씨의 공개 강연을 강행하는 가운데, 전국학부모단체연합이 이를 비판하며 안민석 경기교육감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황씨의 과거 반미 관련 발언과 천안함 피격 사건 관련 주장을 문제 삼으며, 경기형 역사 인정 도서의 집필진과 검증 절차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전국학부모단체연합은 이날 오후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단체는 6·25전쟁의 책임을 미국에 돌리는 취지의 발언도 문제 삼으며 “경기교육청은 대한민국의 역사와 안보에 관한 중대한 논란이 제기된 인물을 공교육의 강연자로 선정한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했다. “황씨가 과거 강의에서 반미 의식 고취를 역사 교육의 목적으로 언급하고, 천안함 피격 사건을 이명박 정부의 조작이라고 주장했다”고도 지적했다.

단체는 이번 강연자 선정 논란이 경기도교육청의 경기형 역사 인정 도서 개발 추진과 맞물려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역사 교과서가 특정 교육감이나 정치 세력의 역사관을 전달하는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며 집필진 구성과 집필 방향, 역사적 사실에 대한 검증·심의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단체는 황씨 선정 경위와 검증 절차 공개, 역사 인정 도서 관련 정보 공개와 함께 안 교육감의 공식 사과 및 사퇴를 요구했다. 단체는 “학부모들이 바라는 것은 편향된 역사 교육이 아니라 사실에 충실한 역사 교육”이라며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항의와 감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구독자 131만명을 보유한 역사 유튜버인 황씨는 그간 영상에서 “6·25전쟁은 미국이 일으킨 전쟁” “현대사를 공부하는 가장 큰 목적은 성숙한 반미 의식을 키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을 “역사상 최악의 인물 중 하나”라고 평가하고, 20대 대선 당시에는 이재명 후보를 이순신에 빗대며 공개 지지했다. 최근에는 영화 ‘암살자(들)’을 두고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교육적 측면에서도 훌륭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경기교육청은 ‘2026 경기교육 대전환 명사 초청 10월 강연회’에 황현필 역사바로잡기연구소장을 연사로 초청했다. 강연 주제는 ‘역사를 역사답게, 교육을 교육답게’로 교사와 학생, 학부모 등 5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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