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 치료 후가 진짜 시작"… 재발 막으려면 '이렇게' 관리해야

이새별 기자 2026. 10. 2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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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을 한 번 겪은 환자들이 퇴원 후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가 "이 약을 언제까지 먹어야 하나요?"다. 이후에도 혈관 상태를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언제든 재발할 수 있는,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에 가깝다.

그래서 심근경색은 한 번의 사건으로 끝나는 병이 아니라, 이후에도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에 가깝다고 이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심근경색을 겪은 환자라면 이런 요인들을 하나씩 줄여나가는 것이 재발 예방의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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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순환기내과 황대성 원장
심근경색, 치료 후에도 재발 위험 이어져… 항혈소판제 임의 중단 금물
장기 복용 중 속쓰림·검은 변 나타나면 위장관 출혈 의심… 위산분비억제제 병용 고려
심근경색은 혈관 상태를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언제든 재발할 수 있는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심근경색을 한 번 겪은 환자들이 퇴원 후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가 "이 약을 언제까지 먹어야 하나요?"다. 여러 종류의 약을 매일 챙겨 먹는 일이 부담스러워, 증상이 좋아지면 스스로 줄이거나 끊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심근경색은 급성기 치료로 막힌 혈관을 뚫었다고 해서 끝나는 병이 아니다. 이후에도 혈관 상태를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언제든 재발할 수 있는,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에 가깝다. 심근경색 후 약물치료가 왜 중요한지, 장기 복용 중 흔히 겪는 부작용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순환기내과 전문의 황대성 원장(황대성의가슴편한내과의원)에게 들었다.

심근경색은 왜 한 번 겪으면 재발 위험이 계속 남는 건가요?
심근경색은 관상동맥 안에 쌓인 죽상경화 플라크가 터지면서 혈관이 막혀 생기는 질환으로, 급성기 치료로 막힌 부분을 뚫었다고 해서 혈관이 원래 상태로 완전히 돌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혈관에도 비슷한 병변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심근경색은 한 번의 사건으로 끝나는 병이 아니라, 이후에도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에 가깝다고 이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심근경색을 겪은 환자가 특히 조심해야 할 위험요인은 무엇인가요?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흡연은 심근경색의 대표적인 위험요인이면서 재발을 앞당기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가족력, 비만, 만성 신장질환이 있으면 위험이 더 높아집니다. 이미 심근경색을 겪은 환자라면 이런 요인들을 하나씩 줄여나가는 것이 재발 예방의 첫걸음입니다. 약물치료도 결국 이 위험요인들을 조절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심근경색 이후에는 보통 어떤 약을 복용하게 되나요?
크게 네 가지 계열의 약을 함께 복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혈전 생성을 막는 항혈소판제,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관벽을 안정시키는 스타틴, 심장 부담을 줄여주는 베타차단제, 혈압과 심장 리모델링을 관리하는 ACE 억제제 또는 ARB 계열입니다. 환자 상태와 스텐트 시술 여부에 따라 조합과 용량은 달라지며, 기간이 정해진 약과 장기간 유지해야 하는 약이 각각 다릅니다.

황대성 원장 | 출처: 황대성의가슴편한내과의원

증상이 좋아졌는데도 약을 계속 먹어야 하나요? 임의로 끊으면 어떻게 되나요?
증상이 없어졌다는 것이 혈관 상태가 좋아졌다는 뜻은 아닙니다. 특히 스텐트 시술을 받은 환자가 항혈소판제를 임의로 중단하면 스텐트 안에 다시 혈전이 생기는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괜찮아진 것 같아서 며칠 안 먹었다"라는 이유로 흉통이 재발해 응급실을 찾는 사례가 드물지 않습니다. 복용 계획은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의해 조정해야 하며, 스스로 판단해 끊거나 줄이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장기 복용하면 어떤 부작용을 주의해야 하나요?
항혈소판제는 혈전을 막는 대신 출혈 위험을 함께 높입니다. 잇몸 출혈이나 멍이 잘 드는 정도는 비교적 흔하지만, 검은 변이 나오거나 속쓰림이 지속된다면 위장관 출혈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특히 고령이거나 과거 위궤양 병력이 있는 환자, 다른 진통소염제를 함께 복용하는 환자는 위장관 출혈 위험이 높아 별도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위장관 부작용을 줄이면서 안전하게 오래 복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출혈 위험이 높은 환자에서는 항혈소판제와 함께 위산분비억제제를 병용해 위장관을 보호하는 전략을 고려합니다. PPI나 P-CAB 계열 약물이 이런 목적으로 함께 처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이 동반된 환자라면 해당 질환에 허가받은 성분을 우선 고려할 수 있습니다. 어떤 약을 병용할지는 복용 중인 다른 약과의 상호작용, 신장 기능, 출혈 위험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합니다. 속쓰림이나 소화불량 같은 증상이 생기면 참지 말고 담당 의사에게 알려 위장관 보호 전략을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새별 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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