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선수가 맨유 주장이라면 필요 없다’ 대선배 작심 발언…“이제 그만 사우디로 떠나라”

박진우 기자 2026. 10. 28.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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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스콜스가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작심 발언을 뱉었다.

중계 카메라는 맨유가 실점을 거듭할 때마다 벤치에 앉아 있는 브루노의 표정을 비췄다.

"지난주 브루노가 한 발언은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이제 브루노가 어느 팀에 가더라도 주장으로서 신뢰를 받을 수 있겠는가? 유럽 축구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로 가는 게 나을 것 같다. 그냥 이곳을 떠나야 한다. 어떤 감독이나 코칭스태프도 그런 발언을 한 그를 신뢰할 수 없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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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SPN

[포포투=박진우]

폴 스콜스가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작심 발언을 뱉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6-27시즌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에서 본머스에 0-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1승 4무 3패로 16위까지 추락했다.

이날 전까지 공식전 7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던 맨유. 경기력보다 심각한 건 '내분설'이었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인터뷰에서 구단을 적나라하게 저격했다. 특히 브루노는 마이클 캐릭 감독 전술을 저격하는 듯한 뉘앙스까지 풍겼다.

본머스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캐릭 감독은 '내분설'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면서도 "맨유보다 위대한 개인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구단을 저격한 리산드로, 브루노를 향한 메시지였다. 브루노의 주장 완장 박탈 여부 질문에는 "언제나 팀을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할 것"이라며 대답을 흐렸다.

결국 캐릭 감독은 브루노와 리산드로를 동시에 선발에서 제외했다. 대신 해리 매과이어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고, 레니 요로와 에이든 헤븐과 함께 수비 라인을 구성했다. 3백을 활용하겠다는 구상이었다.

결과는 참혹했다. 0-1로 뒤지던 맨유는 전반 43분 요로의 실수로 쐐기골을 내주며 0-2로 무너졌다. 끝내 자멸했다. 후반 26분 센느 라멘스와 매과이어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 매과이어가 공 처리를 미루자 라멘스가 급하게 튀어나와 공을 걷어내려 했지만 에바니우송이 소유권을 잡았고, 완벽한 슈팅으로 빈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는 안방에서 0-3으로 패배했다. 캐릭 감독은 끝까지 브루노를 외면했다. 중계 카메라는 맨유가 실점을 거듭할 때마다 벤치에 앉아 있는 브루노의 표정을 비췄다. 브루노는 한 골을 실점할 수록 더 표정이 어두워지는 모습이었다. 세 번째 실점을 내준 뒤에는 아예 조끼를 벗고 벤치에 앉았다.

분위기가 바닥을 치는 상황, ‘대선배’ 스콜스가 작심 발언을 뱉었다. “지난주 브루노가 한 발언은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이제 브루노가 어느 팀에 가더라도 주장으로서 신뢰를 받을 수 있겠는가? 유럽 축구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로 가는 게 나을 것 같다. 그냥 이곳을 떠나야 한다. 어떤 감독이나 코칭스태프도 그런 발언을 한 그를 신뢰할 수 없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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